(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대마도 특집 / 10 만제키세토와 러일전쟁)
1661년 쓰시마섬(對馬島)의 서안과 동안을 서로 이어주는 오후나코시세토(大船越瀬戸)가 개통했고 오후나코시바시大船越橋)가 놓여있다 1900년 오후나코시세토 북쪽 2km 지점에 만제키세토(万関瀬戸)가 개통했고 만제키바시(万関橋)가 놓여 있다
쓰시마섬(對馬島)은 오후나코시세토와 만제키세토로 인해 3개의 섬이 되었다 만제키세토를 기준으로 북쪽을 상도(上島)라고 하며 남쪽을 하도(下島)라고 한다 상도에 히타카쓰항(比田勝港)이 있고 하도에 이즈하라항(厳原港)이 있다
만제키세토(万関瀬戸)는 1900년 일본해군이 군사적 목적으로 쓰시마섬 중앙부를 사이에 두고 서쪽의 아소만과 동쪽의 미우라만을 연결하는 길이 500m의 인공운하이다 러일전쟁 당시 쓰시마 해전에서 일본해군이 출격하여 승리했다
일본은 러시아에게 일본은 만주에서 러시아의 주도권을 인정하고 러시아는 한반도에서 일본의 주도권을 인정하는 협상을 요구했다 러시아는 한반도를 북위 39도선을 경계로 북쪽은 러시아, 남쪽은 일본으로 하는 분할 통치안을 역제안했다
일본은 한반도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획득하기 위해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하고 러일전쟁(露日戦争)을 일으켰다 일본이 제물포해전 뤼순항해전 황해해전 등에서 승리하자 러시아는 발트함대를 파견을 결정했다
러시아제국의 지노비 로제스트벤스키 제독은 발트함대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발하여 영국이 스에즈 운하를 통과를 거부하자 희망봉을 거쳐 마다가스카르 싱가포르 대만 쓰시마섬을 지나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
일본제국의 도고 헤이하치로(東鄕平八郞) 제독은 쓰시마섬 아소만에서 대기하다가 만제키세토를 통해 이동하여 쓰시마 해협으로 지나가던 발트함대를 공격했다 러시아는 치욕적인 패배를 하고 일본은 제국주의 강국으로 부상했다
미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중재로 일본과 러시아는 ‘러시아는 대한제국에 대한 일본의 지도 보호 감독권을 승인한다’ 라는 포츠머스조약을 체결했다 결국 대한제국은 을사늑약을 거쳐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했다
도고 헤이하치로는 규슈 사쓰마번 출신으로 해군 사관으로 임관하여 사쓰에이전쟁 보신전쟁 청일전쟁 러일전쟁에 참전했고 해군 제독이자 원수로 퇴임했다 도고 헤이하치로가 이순신 장군을 가장 존경했다고 전하다 타마레이엔(多磨霊園)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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