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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삼국시대특집 / 1 삼한정통론)

역사야톡 2024. 1. 7. 19:5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삼국시대특집 / 1 삼한정통론)

삼한정통론(三韓正統論)은 홍여하(洪汝河)의 동국통감제강(東國通鑑提綱)에서 처음으로 제기됐다 삼한정통론 우리나라 고대사의 정통성에 대한 학설로 고조선의 정통이 삼한(三韓) 가운데 마한(馬韓)으로 이어진다고 주장으로 마한정통론이라 한다

이익(李瀷)은 주자학을 집대성한 송나라의 주희(朱熹)의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의 영향을 받아 단군이 우리나라의 시조이며 기자가 이를 계승했고 다시 마한으로 이어졌다고 성호선생문집(星湖先生文集)에 기록했다

이익은 단군조선과 기자조선을 정통으로 보고 준왕(準王)이 찬탈자 위만(衛滿)을 피해 남천하여 마한을 개창하고 마한왕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위만조선(衛滿朝鮮)과 한사군(漢四郡)은 우리역사의 정통으로 보지 않았다

안정복(安鼎福)은 삼한정통론을 토대로 단군조선 기자조선 마한 통일신라 고려 조선이라고 주장했다 고조선의 준왕(準王)이 마한의 초대 왕이 되었고 백제(百濟) 온조왕(溫祚王)이 마한을 정복했다고 주장했다

안정복은 화이론(華夷論)에 입각한 중국 중심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한국의 독자적 정통론을 주장했다 마한이 멸망할 때까지 삼국을 독자적 국가로서 처리하지 않고 마한의 예속국가로 바라봤다 고구려 백제 신라를 무통(無統)으로 바라봤다

최치원은 마한은 고구려로, 진한은 신라로, 변한은 백제로 계승되는 것으로 규정했다 삼국사기의 김부식과 삼국유사의 일연은 최치원의 견해를 따라 마한은 고구려로 계승됐다고 기록했다

이익과 안정복의 삼한정통론은 기자조선을 정통으로 바라봤고 아직 중국 중심의 화이관(華夷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895년 8월에 설립된 소학교용 교과서에는 단군 기자 삼한 삼국 고려 조선 순으로 기록했다

정통론은 명분론(名分論)에 입각하여 중국이 세계의 정통이며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정통은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정약용(丁若鏞)은 화이(華夷)의 기준은 문명의 수준으로 보고 중국 민족 뿐 아니라 우리 민족도 거룩한 민족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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