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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구려특집 / 1 황조가)

역사야톡 2024. 1. 14. 19:53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구려특집 / 1 황조가)

주몽은 첫 번째 부인인 예씨부인(禮氏夫人) 사이에 고구려의 2대 왕인 유리(瑠璃)를 낳았고 두 번째 부인인 소서노(召西奴) 사이에 미추홀국의 초대 왕인 비류(沸流)와 백제국의 초대 왕인 온조(溫祚)를 낳았다

유리는 부여를 탈출하여 고구려(高句麗)를 건국한 주몽(朱蒙)의 맏아들로 동부여에서 태어나서 장성하여 아버지를 찾아 고구려로 망명했다 주몽이 남긴 부러진 칼 조각을 징표로 태자에 책봉되자 비류와 온조는 남쪽으로 망명했다

유리명왕(瑠璃明王)은 고구려의 2대 왕으로 고구려를 위협하던 선비족을 토벌했다 한무제가 세운 현도군을 공격하여 추방했고 왕망(王莽)이 찬탈한 신(新)나라를 공격했다 북부여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수도를 졸본성에서 국내성으로 천도했다

유리명왕은 왕후송씨(王后松氏) 사이에 요절한 태자 도절(都切), 유리왕의 미움을 받아 자살한 해명(解明), 3대 대신무왕, 4대 민중왕 등을 낳았다 왕후송씨가 사망하자 한인(韓人) 출신 화희(禾姬)와 한인(漢人) 출신 치희(稚姬)를 후처(候妻)로 삼았다

유리명왕이 사냥을 떠나 7일 동안 궁궐을 비웠다 화희가 치희를 업신여기자 차희가 궁을 떠났다 유리명왕이 말을 타고 치희에게 달려가서 치희에게 돌아오라고 부탁했다 유리명왕은 나무 아래에서 꾀꼬리(黃鳥)를 보고 황조가(黃鳥歌)를 지어 불렀다

펄펄 나는 저 꾀꼬리는
암수가 서로 노니는데
외로울 사 이내 몸은
뉘와 함께 돌아갈꼬

황조가는 사랑하는 임과 이별한 슬픔을 표현한 4언4구 고대 가요로 삼국사기에 한시 형태로 번역되어 전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정요이다 가락국의 구지가(龜旨歌), 신라의 도솔가(兜率歌), 백제의 정읍사(井邑詞) 등과 함께 전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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