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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구려특집 / 5 창조리)

역사야톡 2024. 1. 18. 19:55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구려특집 / 5 창조리)

봉상왕(烽上王)은 고구려의 14대 왕으로 13대 서천왕(西川王)의 아들이며 돌고(咄固)의 형이다 어려서부터 의심과 시기가 많고 행실이 교만하고 방탕했다 아버지 서천왕의 뒤를 이어 즉위하여 창조리(倉租利)를 국상(國相)으로 임명했다

봉상왕은 숙신을 무찌른 숙부 달가와 동생 돌고를 주살했다 선비족 모용외의 1차 침략을 신성태수 고노자(高奴子)가 격퇴했고 다시 침략하여 서천왕의 무덤을 파헤치고 돌아갔다 흉년이 들었으나 궁궐을 증축하여 백성들의 원성이 높았다

창조리(倉租利)는 국상 상루(尙婁)를 이어 국상이 되었다 서천왕의 손자이자 돌고의 아들인 을불은 봉상왕의 살해를 피해 은둔했다 국상 창조리가 봉상에게 궁궐 증축을 중지하고 백성을 돌볼 것을 간언하자 봉상왕이 오히려 창조리를 위협했다

창조리는 "임금이 백성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면 어진 임금이 아니요, 신하가 임금에게 간하지 않으면 충신이 아닙니다" 라며 다시 간언했다 창조리는 정변을 모의하고 북부의 조불(祖弗)과 동부의 소우(蕭友)를 파견하여 을불을 찾아냈다

창조리는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제하기 위해 "나와 뜻을 같이 하는 자는 나를 따라 하여라." 라고 선언하고 봉상왕을 폐위하고 돌고의 아들인 을불에게 옥새를 바치고 미천왕으로 옹립했다 봉상왕은 두 아들과 함께 자살했다

미천왕(美川王)은 고구려의 15대 왕으로 서천왕의 손자이자 돌고(咄固)의 아들이다 아버지 돌고가 봉상왕에게 살해를 당하자 궁궐을 도망쳐서 소금장수를 하면서 숨어 살았다 창조리의 정변으로 왕이 되어 낙랑군과 대방군을 축출했다

미천왕은 왕권을 강화하고 영토를 확장하여 고구려 발전의 뿌리를 마련했다 선비족 모용황(慕容皝)이 건국한 전연(前燕)이 고구려를 침입하여 미천왕릉을 도굴하여 시신을 가져갔다 아들인 16대 고국원왕이 공물을 바치고 시신을 돌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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