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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동국진체 이광사)

역사야톡 2024. 1. 19. 19:53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동국진체 이광사)

동국진체(東國眞體)는 18세기에 옥동 이서(李漵)가 미수 허목(許穆)의 서체를 수용하여 공재 윤두서(尹斗緖)와 백하 윤순(尹淳)으로 전해져서 원교 이광사(李匡師)가 완성한 조선 고유의 글자체이다

허목은 정1품 우의정을 역임한 남인의 영수이며 이서는 허목의 문인이자 이익의 형으로 벼슬을 하지 않았다 윤두서는 윤선도의 증손으로 자화상을 남긴 화가이다 윤순은 공조판서를 역임한 소론 소속의 화가이다

이광사는 중국과 다른 우리나라의 독특한 서체인 조선 고유의 동국진체를 완성했다 이광사는 소론 출신으로 영조 때 노론이 경신처분으로 생부 이진검과 백부 이진유는 노론에 의해 처형됐고 자신은 유배를 당했다

이광사는 김정희보다 81세 연상이며 이광사가 사망한 지 9년 뒤에 김정희가 태어났다 김정희는 유배를 제주도로 가던 중에 대흥사에서 이광사를 비난했고 해배되어 한양으로 가던 중에 대흥사에서 이광사를 인정했다

이광사는 독창적인 조선의 서체를 만들었고 동국진체는 화려하고 자유분방함이 특징이다 이광사의 가문은 소론으로 23년 동안 제주도와 전라도에서 유배를 살다가 유배지 신지도에서 사망했다

김정희는 청나라에서 인정받는 추사체를 만들었고 종횡의 굵고 가는 획들의 대조가 몹시 심하고 또한 힘차면서 거칠 것이 특징이다 김정희는 소론 가문 소속으로 제주도와 함경도로 유배를 다녀왔고 종2품 병조참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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