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구려특집 / 6 고국원왕)
고국원왕(故國原王)은 고구려의 16대 왕으로 미천왕의 아들이다 신성(新城)을 축조하고 환도성과 국내성을 증축하고 변경의 방비를 강화했다 선비족의 일파인 모용부가 세운 전연(前燕)을 견제하기 위해 동진(東晉)에 사신을 파견했다
고구려는 전연(前燕)의 모용황(慕容皝)의 침략으로 국내성과 환도성이 함락되어 고국원왕은 피신했고 아버지 미천왕릉이 도굴당해 시신을 빼앗겼다 미천왕의 왕후와 고국원왕의 왕후를 비롯해 남여 5만여 명을 포로로 끌려가는 치욕을 당했다
고국원왕은 전연에 사신을 파견하여 신하의 예를 갖추고 많은 공물을 바치고 미천왕의 시신을 돌려받았다 전연은 티베트인 저족(氐族)에 의해 건국된 전진(前秦)의 공격을 받아 멸망했다 고구려는 전진과 우호관계를 수립하고 남진정책을 추진했다
고국원왕은 근초고왕이 마한을 정복하러 출정하자 백제를 공격했다 백제에서 고구려로 망명했던 사기(斯紀)가 다시 백제에 투항하여 고구려 군사정보를 제공했다 고구려군의 주력부대는 백제군에 대패하고 물러낫다
고국원왕은 복수를 위해 군사를 일으켜 백제에 다시 침략하며 매복하고 있던 근초고왕에게 대패했다 근초고왕은 정예 군사를 이끌고 평양성으로 진격하여 고국원왕을 살해했다 고국원왕은 미천왕이 확장한 영토를 상실하고 강화된 왕권을 실추했다
근초고왕(近肖古王)은 백제의 13대 왕으로 신라와 동맹을 맺고 동진과 외교관계를 맺고 고구려에 대행했고 마한을 정복했다 왕권강화와 정복활동으로 백제의 최고 명군이자 최전성기를 이끈 정복 왕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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