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북한여행 특집 / 6 수도평양)
<한많은 대동강아 변함없이 잘있느냐 / 모란봉아 을밀대야 네 모양이 그립구나 / 철조망이 가로막혀 다시만날 그때까지 / 아 소식을 물어본다 한많은 대동강아> 야인초가 작사하여 한복남이 작곡했고 손인호가 노래한 '한 많은 대동강'이다
평양은 고조선의 도읍지이자 고구려의 마지막 수도이며 북한의 수도이다 1948년 제정된 북한 헌법에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수부(首府)는 서울시이다'라고 규정했다 1972년 개정한 북한 헌법에 '평양은 혁명의 수도'라고 규정했다
고구려 장수왕이 평양의 안학궁(安鶴宮)과 대성산성(大城山城)으로 천도했다 평상시의 궁성인 안학궁과 전시에 방어를 담당하는 산성인 대성산성의 2중 구조이다 안학궁은 140년 동안 고구려의 수도였고 지금은 궁궐터만 남아났다
고구려 평원왕이 궁성과 산성을 결합한 장안성(長安城)으로 천도했다 평양성 외성 안에는 평민들이 살았고, 중성 안에는 귀족들이 살았고, 내성 안에는 왕이 거주하는 3중 구조이다 평양성을 장안성(長安城)이라 하며 101년 동안 고구려의 수도였다
평양성 동쪽의 대동강과 서쪽의 보통강이 자연 해자이며 북쪽은 금수산이 둘러있다 보통문은 중성의 서문이며, 대동문은 내성의 남동문이며 칠성문은 내성의 서문이다 금수산에는 부벽루와 일밀대가 있다
부벽루는 광개토대왕이 대동강 변에 세운 정자이다 누각으로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하다 '거울같이 맑고 푸른 물이 감돌아 흐르는 청류벽 위에 둥실 떠 있는 듯한 누정'이라는 뜻이다
을밀대는 고구려 시대에 모란봉 중턱에 세워진 평양성의 북장대(北將臺)이다 을밀대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그림 같이 아름다워 사허정(四虛亭)이라 하였다 을밀선녀가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을밀대의 봄놀이는 평양 8경의 하나이다
을밀대에서의 봄경치, 부벽루에서의 달구경, 영명사의 스님들의 모습, 보통강에서 나그네를 보내는 광경, 대동강의 뱃놀이 광경, 애련당에서 듣는 빗소리, 용악산의 늦가을 모습, 대동강의 물이 봄에 넘치는 모습 등을 평양팔경(平壤八景)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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