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북한여행 특집 / 7 고도개성)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의 설운 회포를 말하여 주노나 /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 못 이뤄 구슬픈 벌레 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폐허가 된 개성을 왕평이 작사하고 전수린이 작곡하여 이애리수가 노래한 '황성옛터'이다
개성(開城)은 왕건이 궁예를 몰아내고 건국한 고려의 500년 도읍지였고 개경(開京), 송악(松岳), 송도(松都) 등으로 불렸고 예성강 하구에 위치한 벽란도는 국제항구로 발전했다
개성은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천도했고 정종이 다시 개성으로 환도했다 또다시 태종 이방원이 한양으로 천도했다 남한의 영토에는 한국전쟁으로 북한의 영토가 되었다 개성직할시가 폐지되고 황해북도로 편입되어 특급시(特級市)가 되었다
개성은 북쪽에는 천마산과 박연폭포가 있고 남쪽에는 진봉산과 용수산이 있다 중앙에 송악산 기숡에 고려 왕궁터인 만월대가 있다 특히 소나무가 많아 송도(松都)라고 불렀다 개성 서쪽에는 예성강이 흐르고 동쪽에는 임진강이 흐른다
개성 경제특구에 2006년 남한과 북한이 합작하여 개성공단을 설립했다 남한의 123개 기업이 진출했다 2006년 박근혜가 일방적으로 폐쇄했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은 개성공단의 완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만월대(滿月臺)는 태조 왕건이 태어난 집터에 지은 고려의 정궁이다 평양의 안학궁을 본떠 정전인 회경전(會慶殿)과 숭정문을 비롯한 궁궐을 지었다 개성을 둘러쌓은 나성(羅城), 궁성을 방어하는 황성(皇城), 왕이 거주하는 궁성(宮城)으로 이루어졌다
만월대는 거란족 침입, 이자겸의 난, 무신정권의 화재, 몽골족 침입 등으로 완전히 파괴됐고 홍건적의 난으로 또다시 소실되어 폐궁됐다 지금은 폐허가 되어 빈터만 남아 있다
대흥산성(大興山城)은 전시에 개성을 방위하기 위해 쌓은 피란성(避亂城)이다 대흥산 천마산 성거산을 연결했고 조선 숙종 때 다시 개축했다 산성 가운데를 흐르는 물이 박연폭포를 이룬다 천마산성 또는 성거산성이라 부른다
선죽교(善竹橋)는 태조 왕건이 축조한 다리이며 본래 이름은 선지교이다 정몽주가 이방원에게 살해된 곳에 대나무가 솟아 선죽교라고 하며 교각에 묻은 붉은 피가 남아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실제로는 핏자국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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