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북한여행 특집 / 9 국화)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ᄯᅢ에는
말업시 고히 보내드리우리다
寧邊에藥山
진달내ᄭᅩᆺ
아름ᄯᅡ다 가실길에 ᄲᅮ리우리다
가시는거름거름
노힌그ᄭᅩᆺ츨
삽분히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ᄯᅢ에는
죽어도아니 눈물흘니우리다
1922년 7월 개벽(開闢) 통권 제25호(6월호)에 개여울, 고적한 날에, 제비, 장별리 등과 함께 실린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이다 1925년 12월 26일 매문사에서 발행한 시집 '진달래꽃'에 수록됐다
잡지 개벽은 천도교에서 조선인의 계몽을 위하여 1920년 6월 25일 창간한 잡지이다 창간호는 호랑이 그림 표지를 문제 삼아 일제에 압수됐다 1926년 8월 1일 통권 제72호(8월호)를 끝으로 강제 폐간됐고 속간을 포함하여 통권 85호가 발행됐다
약산동대(藥山東臺)는 구룡강 기슭에 있는 기암과 철쭉의 명소이자 관서팔경의 하나이며 영변의 동쪽에 있는 약초가 많은 산이라는 뜻이다 연변은 당시 평안북도 영변군 영변면 서부리이고 현재 평안북도 녕변군 녕변읍 서산리이다
진달래는 진달래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한반도 어디서나 볼 수 있으며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꽃으로 두견화라고 한다 화전(花煎)을 만들어 먹거나 두견주를 담그기도 한다 북한의 국화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무근이다
함박꽃나무는 목련과에 속하는 나무로 늦봄에 흰색꽃을 피우며 가을에 붉은 열매를 열린다 큰 잎을 가진 꽃이라 크게 웃는 모습을 '함박웃음'이라 표현한다 함박꽃나무는 목란이라 부르는 북한의 국화이며 작약 모란 목련 등과는 다른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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