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주괘서사건)
현종이 즉위하여 예송논쟁이 일어나서 왕권이 추락하고 신권이 강화됐다 숙종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경술환국으로 서인정권을, 다시 기사환국으로 남인정권을, 또다시 갑술환국으로 서인정권을 수립하는 세 차례의 환국정치를 단행했다
정권을 장악한 서인들은 송시열을 중심으로 남인에 과격한 처벌을 주장하는 노론과 윤증을 중심으로 남인에 온건한 처벌을 주장하는 소론이 대립했다 소론의 지원을 받아 장희빈의 아들인 경종이 즉위하자 노론은 연잉군을 왕세제로 책봉했다
김일경은 과거에 3번이나 급제하여 세자시강원으로 승진하여 세자를 가르쳤다 세자가 경종으로 즉위하자 정2품 형조판서로 승진하여 연잉군의 대리청정을 주장하던 이이명 김창집 이건명 조태채 등 노론 4대신을 숙청하는 신임옥사를 주관했다
연잉군은 경종이 의문의 죽임을 당하자 영조로 즉위했다 하지만 소론은 연잉군이 경종을 독살했다고 주장하여 정통성 시비로 비화됐다 영조는 신임옥사의 결과를 번복하는 을사처분을 단행하여 김일경을 비롯한 소론을 탄압했다
김일경은 역모죄로 영조의 친국을 받고 능지처참 되었다 부인과 자식도 연좌되어 처형됐다 김일경의 옥사에 연좌되어 종2품 훈련대장인 아버지 윤취상은 국문을 받다가 옥사했고 정5품 사헌부지평인 아들 윤지는 제주로 유배됐다
윤지는 제주에서 나주에 20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였다 영조가 노론만 우대하고 소론을 배제하자 나주 객사에 나라를 비방하는 벽서를 붙였다 윤지는 처형됐고 이광사는 연좌됐고 김일경은 추시됐다 윤지의 난을 나주괘서사건, 을해옥사라고 한다
나주괘서사건으로 영조는 탕평책을 정식으로 폐기하여 소론은 멸족됐고 노론의 일당전제(一黨專制)가 시작됐다 탕평책은 영조는 폐기했고 정조가 다시 시행하여 왕권강화에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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