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영암특집 / 2 왕인(王仁)의 땅)
왕인박사(王仁博士)는 전라도 영암군 성기동(聖起洞)에서 태어났다. 월출산 기슭의 책굴(冊窟)에서 학문에 정진했고 문산재(文山齋)와 양사재(養士齋)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18세 때 경서(經書)에 능통하여 박사(博士)가 되었고 32세 때 오진 덴노의 초청을 받아 천자문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오진 텐노의 태자인 우치노와 키이로츠코(菟道稚郞子)의 스승이 되어 아스카(飛鳥) 문화의 원조로 추앙받고 있다.
왕인박사유적지는 월출산 문필봉 기슭에 자리 잡은 왕인박사의 탄생지에 조성된 유적지이다. 매년 4월에 왕인박사유적지와 10리 벚꽃길에서 왕인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유적지에는 왕인묘(사당), 내삼문(內三門), 외삼문(外三門), 문산재(文山齋), 양사재(養士齋), 상대포(上臺浦), 성천(聖泉), 책굴(冊堀)을 비롯해 왕인박사 유허비(遺墟碑)와 석인상(石人像)을 포함하고 있다.
상대포(上臺浦)는 수컷 월출산 도갑사에서 흐르는 물이 암컷 영산강 바닷물과 만나는 구림마을 명당에 자리한 포구이다. 왕인박사가 일본에 천자문을 전해주기 위해 떠난 곳이며 최치원과 최승우가 당나라로 유학을 떠난 곳이다.
상대포는 백제와 신라의 국제 무역항으로 중국, 일본 등과의 교역 중심지였다. 일제강점기에 학파농장 간척사업으로 포구의 기능이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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