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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을사오적 박제순)

역사야톡 2019. 10. 5. 19:56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을사오적 박제순)

 

1905년 11월 10일 이토 히로부미는 '짐이 동양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대사를 특파하노니 대사의 지휘를 일종하여 조치하소서'라는 메이지 텐노의 편지를 고종 황제에게 전달했다

 

전권대사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공사 '하야시 곤스케'와 조선주둔 일본군 사령관 '하세가와 요시미치'를 앞세워 황궁을 포위했다 그리고 1905년 11월 17일 고종 황제를 협박하여 어전회의를 열어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했다

 

을사늑약은 대한제국 외부대신 박제순(朴齊純)과 일본제국 주한전권공사 하야시 곤스케(林 権助)와의 사이에 체결된 불평등 조약이다 공식 명칭은 '한일협상조약(韓日協商條約)'이며 제2차 일한협약(第二次 日韓協約)이라고 한다

 

을사늑약이 체결되어 통감부가 설치되고 초대 통감으로 이토 히로부미가 취임했다 을사늑약에 찬성한 이완용 이근택 이지용 박제순 권중현 등 다섯 명의 매국노를 을사오적(乙巳五賊)이라고 한다

 

박제순은 경기도 용인 출신으로 과거에 급제하여 정3품 충청도 관찰사 재직 중에 동학농민군 진압에 앞장섰다 을사늑약 체결 당시 외부대신으로 을사오적(乙巳五賊)의 한 사람이다

 

박제순은 한일강제병합 당시 내무대신으로 경술국적(庚戌國賊)의 한 사람이다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일제 강점기에 '친일 반민족 행위자'를 정리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됐다

 

하야시 곤스케는 후쿠시마현에서 태어나서 도쿄대학을 졸업하고 외무성에 들어갔다 인천과 상하이의 일본 영사와 영국과 청나라에 수석서기관을 역임했다

 

하야시 곤스케는 주한전권공사에 임명되어 1904년 재정권을 박탈하는 제1차 한일협약과 1905년 외교권을 박탈하는 제2차 한일협약을 강제로 체결했다 남작작위를 받았으며 추밀원 고문으로 활동하다가 80세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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