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수양대군 특집 / 5 덕종비 '인수대비'와 예종비 '안순왕후')
세조는 정희왕후와 혼인하여 의경세자와 해양대군을 낳았다 의경세자는 소혜왕후와 혼인하여 월산대군과 자을산군을 낳았다 해양대군은 정비 장순왕후와 혼인하여 요절한 인성대군을 낳았고 다시 계비 안순왕후와 혼인하여 제안대군을 낳았다
<인수대비>
소혜왕후(인수대비)는 좌의정 한확의 딸이며 세조의 장남 도원군과 혼인했다 도원군이 의경세자로 책봉되자 세자빈이 되었다 의경세자가 요절하자 사가로 물러났다 아들 성종이 즉위하자 왕대비로, 손자 연산군이 즉위하자 대왕대비로 진봉됐다
한확은 음보로 출사하여 넷째 누이가 명나라 3대 영락제의 후궁이 되었고 다섯째 누이가 명나라 5대 선덕제의 후궁이 되었다 한확은 계유정난에 참여하여 좌의정까지 올랐다 둘째 딸은 세종의 며느리이고 여섯째 딸은 세조의 며느리이다
<안순왕후>
안순왕후는 우의정 한백륜의 딸이며 세조의 차남 해양대군과 혼례를 올려 세자빈이 되어 제안대군을 낳았다 예종이 즉위하자 왕후로, 조카 성종이 즉위하자 왕대비로, 조카손자 연산군이 즉위하자 대왕대비로 진봉됐다
한백륜은 과거에 급제하여 세종부터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까지 6명의 임금을 모셨다 사위가 예종으로 즉위하고 딸이 안순왕후로 승격되자 국구가 되었다 성종의 즉위에 공헌하여 우의정으로 승진했다
<창경궁>
소혜왕후는 세조의 큰며느리로 추존왕 덕종(의경세자)의 부인이자 월산대군과 성종의 생모이다 안순왕후는 세조의 작은며느리로 예종의 계비이자 제안대군의 생모이고 성종의 양모이다 내명부는 소혜왕후를 손위 동서로, 안순왕후를 아래 동서로 결정했다
덕종(의경세자)과 소혜왕후의 아들인 자을산군은 작은아버지 예종과 작은어머니 안순왕후의 양자로 입적되어 성종으로 즉위했다 성종은 할머니 정희왕후, 생모 소혜왕후와 양모 안순왕후를 모시기 위해 창경궁을 건축했다
창경궁은 임진왜란으로 전소되어 광해군이 재건했다 장희빈이 사약을 받았고 사도세자가 죽임을 당했다 인종이 즉위했고 정조가 태어났다 일제 강점기에 창경원으로 격하되어 동물원과 식물원이 되었다 창경궁에는 슬픈 전설이 남아 있다
#서일환의역사야톡 #서일환의역사이야기 #수양대군특집 #인수대비 #안순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