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5공 청문회)
전두환은 12.12 반란과 5.17 내란을 일으켜서 권력을 장악했다 유신헌법에 따라 통일주체 국민회의 대의원을 통한 간접선거로 11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전두환이 7년 단임 간선제로 개헌하여 대통령선거인단의 간접선거를 통해 12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1971년 7대 대선을 마지막으로 16년 동안 대통령을 직접 선출하지 못했다 결국 국민들의 직선제 개헌 요구가 분출했다 전두환의 호헌조치에 맞서 6월항쟁을 일으켰다 6월항쟁으로 5공화국이 붕괴되고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했다
1987년 13대 대선에서 민정당 노태우가 당선됐고 1988년 13대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되었다 13대 국회에서 5공비리 특위와 광주진상특위를 구성하고 헌정사상 최초의 청문회를 개최했다
광주청문회에 출석한 전두환 장세동 등을 비롯한 증인들은 모르쇠로 일관하여 5.18 유혈진압의 진상규명에 실패했다 하지만 전두환은 대국민 사죄문을 발표하고 백담사로 도망갔다
13대 총선의 여소야대로 인해 청문회가 개최되어 전두환-노태우의 민정당 작태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결국 노태우가 김영삼과 김종필을 끌어들여 인위적인 3당합당을 자행했다
3당합당은 여당인 노태우의 민정당, 제2야당인 김영삼의 통일민주당, 제3야당인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 3당이 보수대연합을 통해 자유민주당을 창당한 사건이다 제1야당인 김대중의 평화민주당은 철저하게 고립됐다
노태우의 민주자유당은 김영삼의 신한국당, 이명박의 한나라당, 박근혜의 새누리당, 태극기 부대의 자유한국당으로 명칭만 변경됐다 '자유한국당이 사라져야 국민이 산다'는 진리는 아직도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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