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수양대군 특집 / 9 예종비 '장순왕후'와 성종비 '공혜왕후')
7대 세조는 정희왕후와 사이에서 의경세자와 해양대군을 낳았다 의경세자는 세자로 책봉된 지 2년 만에 20세의 나이에 요절했고 해양대군은 8대 예종으로 즉위한 지 1년 2개월 만에 19세에 요절했다
한명회는 3녀 장순왕후가 해양대군과 혼인했고 해양대군이 예종으로 즉위하자 국구가 되었다 한명회는 4녀 공혜왕후가 자을산군과 혼인했고 성종으로 즉위하자 다시 국구가 되었다 국구(國舅)는 왕의 장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장순왕후는 영의정 한명회의 딸이며 해양대군과 혼례를 올려 세자빈이 되었다 해양대군의 정비 장순왕후는 인성대군을 낳고 산후통으로 17세의 나이에 사망하자 공릉에 묻혔고 인성대군도 3세의 나이에 요절했다 세자빈에서 장순왕후로 추존됐다
공혜왕후는 영의정 한명회의 딸이며 자을산군과 혼례를 올렸다 예종이 요절하자 자을산군이 성종으로 즉위하여 왕비로 책봉됐다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19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한명회의 3녀 장순왕후와 4녀 공혜왕후는 친정에서는 자매이지만 시댁에서는 작은어머니와 조카며느리가 되었다 한명회는 4번의 공신이 되었고 2번의 왕의 장인이 되었으나 연산군에게 부관참시되어 2번의 죽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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