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13 / 학군사관 후보생이 되어 1)
학군사관후보생 체력시험에서 50여 명이 한꺼번에 400트럭 10바퀴를 도는 단축 마라톤에서 2등마저 한 바퀴를 추월하여 1등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교관이 한 바퀴를 덜 돌았다고 실격을 선언했다. 학군단장이 10바퀴 모두 돌았다며 실격을 번복했다. 학군사관후보생에 합격하여 장학금을 받아 학교에 다니면서 졸업 후 해군 포병 소위로 임관하여 7년을 복무하게 되었다.
4월 어느 날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히 멧등마다 그날 쓰러져간 젊은 같은 꽃사태가~' 라는 소래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5.18 광장에서 여린 4.19 기념식에 참여했다. 5월 어느 날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 두부처럼 잘리워진 어여쁜 너의 젖가슴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라는 소래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5.18 광장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 참여했다.
1학생 회관 402호 사회조사연구반(사조)에 입회했다. 초대 박관현 회장은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함께 들불야학을 운영했다. 박관현은 1980년 5월 16일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민족민주화성회를 주도하여 구속되어 전두환의 폭압에 항의하다가 옥중에서 사망했다. 윤상원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5월 27일 도청을 지키다가 계엄군에 살해됐다. 노동운동가 박기순과 영혼결혼식에 '님을 위한 행진곡'이 헌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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