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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50 / 고등학교 체육대회)

역사야톡 2024. 9. 19. 19:5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50 / 고등학교 체육대회)

1990년 대학을 졸업하고 백수생활 10년을 마치고 병원에 입사하고 나서야 동창들의 하나둘씩 소식을 알게 되었다. 그 동안 전남기계공고는 광주기계공고로 다시 광주공고로 교명이 변경됐다 2014년 광주공고 졸업 30주년을 기념하여 홈커밍 데이(home coming Day) 행사를 추진했다. 홈커밍 데이는 '집으로 돌아오다'의 뜻으로 미국에서 고교 졸업자들이 30년 뒤에 모교를 방문하는 행사를 말한다. 광주공고 33회 졸업 3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사무총장으로 추천되어 졸업생과 은사님을 찾아내고, 행사장소, 홍보물, 저녁식사, 기념선물 등 많은 준비를 하였다.

고교 1학년 때 담임을 하셨던 김수부 선생님을 우여곡절 끝에 찾아서 홈커밍데이에서 인사 말씀을 부탁했다. 선생님도 흔쾌히 수락하여 행사일 만을 기다렸다. 홈커밍데이 하루 전날 사모님으로부터 지금 장례식장에 계신다고 연락이 왔다. 홈커밍데이에서 인사말씀이 장례식장에서 마지막 조문으로 귀결됐다. 그래도 홈커밍데이는 성황리에 진행됐고 그때 많은 친구들을 만나서 동창회를 강화하여 골프모임도 만들어 10년이 지난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다.

광주공고는 매년 졸업생과 재학생 그리고 모교 선생님과 함께하는 한마음 큰잔치를 개최하고 있다. 2022년 가을에는 33회 동창회 주관으로 제45회 한마음 큰잔치를 개최했다. 특히 코로나로 3년 동안 중단됐던 한마음 큰잔치 추진위원장으로 추천되어 체육대회 방식을 운동회 방식으로 변경했다. 한마음 큰잔치를 준비하며 수많은 동문들의 사연을 들었다. 성공한 동문도, 아픈 동문도, 세상을 떠나간 동문도 있었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보석 같은 동문들을 찾아내서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살렸다. 그리고 광주공고 33회 동창회장으로 추천되어 2024년 봄에는 63팀이 참가하는 광주공고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또다시 광주공고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계승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2024년 고교 졸업 40주년 기념 홈커밍 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회갑이 되면 아름다운 여행을 떠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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