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76 / 내 삶의 버킷 리스트(Bucket list) 4)
일곱 번째,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 무등산 천왕봉, 월출산 천황봉 등을 등반하고 싶다.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를 다시한번 올라가고 싶다. 아직 한 번도 도전하지 못한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백록담을 등반하고 싶다.
매일 눈으로만 바라보는 높고 낮음이 없는 무등산의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을 등반하고 싶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때 올라갔던 호남 5대 명산의 하나이자 내 고향의 자랑인 월출산 천황봉과 구정봉을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다. 또한 하루가 걸리라도 마라톤 완주를 하고 싶다.
여덟 번째, 100명 앞에서 거문고 가락과 함께 노래 한 곡을 부르고 싶다. 우리 민족은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는 음주가무(飮酒歌舞)를 즐겼다. 천성적으로 타고난 음치이자 박치라서 술은 날이 새도록 마시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것을 즐기지 않았다.
판소리 심청가도 아니고 아직 노래방에서 그 흔한 노래 한 곡을 제대로 완창하지 못했다. 박자에 맞는 적당한 노래를 선곡하여 100명 관중 앞에서 거문고 가락과 함께 노래 한 곡을 열창하여 앵콜 소리를 듣고 싶다.
아홉 번째, 복사꽃 가득한 복숭아밭에 작은 농막을 지어 살고 싶다. 복숭아는 벚나무속 여러해살이 복사나무로 연분홍색 복사꽃이 지면 붉은색 복숭아가 열린다. 귀신을 쫓아내는 과일이라 제사상에 올리지 않고 집안에 심지 않는다.
동방삭(東方朔)이 옥황상제의 배우자인 서왕모가 한무제(漢武帝)에 바친 천도복숭아 3개를 훔쳐먹고 3천 갑자를 살았다. 복숭아밭 가장자리에 작은 농막을 지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복사꽃을 보고 복숭아를 먹고 불로불사(不老不死)를 꿈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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