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박성빈의 자손들)
박성빈은 몰락한 양반가 출신의 소작농으로 6남 2녀를 낳았다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하여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 '부사 효력부위 박성빈지묘'라고 묘비가 세워졌다 효력부위는 정9품 말단의 무관 벼슬이다
박성빈의 3남인 박상희는 박정희의 형이자 김종필의 장인이다 일제 강점기에 신간회 간부로 활동한 독립 운동가이다 여운형이 조직한 조국건국동맹에 참여하여 체포되어 감옥에서 해방을 맞이했다
박상희는 해방이 되자 건국준비위원회구미 지부를 창설했고 신탁통치 반대운동에 앞장섰다 1946년 10월 1일 대구폭동 당시 남로당 선산총책으로 활동하다가 친일파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박성빈의 5남인 박정희는 대구사범학교를 나와 교사로 재직 중에 김호남과 결혼하여 첫 번째 딸 박재옥을 낳았다 총각 행세를 하며 이화여대생 이현란을 만나 약혼하고 아들을 낳았으나 요절했다 이현란은 박정희가 남로당 사건으로 체포되자 떠났다
박성빈의 3남 박상희는 경찰의 총에 맞고 사망했고 5남 박정희는 부하의 총에 맞고 사망했다 며느리이자 박정희의 첫 번째 부인 김호남은 이혼을 당하여 비구니가 되었고 며느리이자 박정희의 두 번째 부인 육영수는 총에 맞아 사망했다
박성빈의 손녀 박재옥은 박정희의 부하인 한병기와 혼인했다 손녀 박영옥은 박정희의 부하인 김종필과 혼인했다 손녀 박근혜는 18대 대통령직에서 탄핵됐다 손녀 박근령은 친일행적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손자 박지만은 마약을 복용하여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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