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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전라도] 전라도사찰 특집 ⑯ 보성 대원사와 충절사

역사야톡 2024. 12. 27. 19:48

[역사 속 전라도] 전라도사찰 특집 ⑯ 보성 대원사와 충절사

서일환 언론학박사·행복한요양병원 본부장

보성군은 전남 중남부에 있는 군으로 신라 경덕왕의 한화정책으로 복홀군(伏忽郡)에서 보성군(寶城郡)으로 바뀌었다. 중앙으로 보성읍, 벌교읍의 2개 읍과 조성면 등 10개 면으로 구성됐다. 보성군의 대부분은 산악지대이며 중앙으로 보성강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며 북쪽에 다목적댐인 주암댐이 있고 남쪽에 보성만이 있다.

벌교읍 벌교홍교(筏橋虹橋)는 보물 제304호로 지정됐고 율어면 유신리 마애여래좌상은 보물 제944호로 지정됐다. 득량면 비봉리 공룡알화석은 천연기념물 제418호로 지정됐다. 지리적표시제 농산물 1호 보성녹차와 수산물 1호 벌교꼬막이 유명하다. 섬진강 서쪽에서 성행했던 서편제의 본향으로 판소리의 고장으로 불린다.

아도화상이 창건한 천년고찰
대원사(大原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1교구 송광사의 말사로 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에 있는 천년고찰이다. 503년 백제 무왕 때 아도화상(阿道和尙)이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봉소형국(鳳巢形局) 형국의 중봉산(中鳳山) 기슭에 창건하여 죽원사(竹原寺)로 불렸다. 아도화상은 고구려의 승려로 신라에 처음으로 불법을 전했다.

대원사는 고려 원종 때 송광사의 16국사 중 한 분인 무신정권의 지원을 받은 원오국사(圓悟國師) 천영(天英)이 중창했다. 중봉산은 천봉산(天鳳山)으로 죽원사는 대원사(大原寺)로 개칭됐다. 조선 영조 때 화재로 소실되자 복원했고 여순사건 때 극락전과 석조물 일부를 남기고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어 복원했다.

티벳박물관, 티벳의 문화와 예술 소개

대원사의 티벳박물관은 2001년 티벳의 정신문화와 예술세계를 소개하고 한국불교와 교류를 촉진시키기 위해 티벳사원 양식으로 석현장 스님이 건립됐다. 다라이 라마를 전시하고 있는 제1전시관, 만다라를 전시하고 있는 제2전시관, 기획전시를 하는 제3전시관 등에 1,000점의 티벳의 불경, 화화, 법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대원사 명부전의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 일괄은 1766년 봉안된 탱화로 보물 제1800호로 지정됐다. 대원사 극락전의 관음보살・달마대사 벽화는 1766년 그려진 불화로 보물 제1861호로 지정됐다. 대원사 입구의 6km의 왕벚나무터널은 섬진강벚꽃길, 영암벚꽃길, 진해벚꽃터벌과 함께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선장됐다.

충절사, 의병장 최대성을 기리는 사당

충절사(忠節祠)는 전남 보성군 득량면 송곡리에 있는 모의장군(募義將軍) 최대성(崔大晟)을 모신 사당이다. 최대성은 33세에 무과에 급제하여 훈련원정(訓鍊院正)이 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을 따라 한후장(捍後將)이 되어 한산해전을 비롯한 남해안의 거제, 옥포, 당황포, 합포, 웅포 전투 등에 참전하여 전공을 세웠다.

최대성은 정유재란 때 의병을 일으켜서 아들 최언립, 쵷루립과 가노(家奴)를 동원하여 모의장군 깃발을 들고 의병장으로 나섰다. 여러 전투에서 승전하여 포로를 구출하고 안치전투(鴈峙戰鬪)에서 순절했다.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다가 영조 때 안방준 등 유림들이 상소하여 형조참의로 추증됐고 정려문(旌閭門)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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