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이승만 특집 20 / 간도특설대 백선엽)
백선엽(白善燁)은 평안남도 강서군에서 태어나서 평양사범학교를 졸업 후 교직에 종사했다 군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괴뢰 만주국이 펑톈(奉天)에 세운 2년제 만주국 봉천군관학교에 졸업하고 괴뢰만주국 소위로 임관했다
백선엽은 항일무장세력인 팔로군 동북항일연군 조선의용대 등 항일무장세력을 토벌하기 위해 창설된 간도특설대로 전근되어 활동했다 소련의 만주 침공으로 만주군 헌병 중위 백선엽은 무장해제를 당했다
만주국(滿洲國)은 일본제국이 만주사변 직후 만주지역에 세운 괴뢰국가이다 펑톈(奉天)은 랴오닝성의 성도로 1945년 선양(瀋陽)으로 회복했다 봉천군관학교의 정식명칭은 만주국 중앙육군훈련처이며 육군훈련학교로 개편됐다
백선엽은 해방이 되자 고향으로 돌아가서 조만식의 비서로 활동했다 일제 부역자에 대한 처벌과 지주들에 대한 재산 몰수에 반감을 갖고 월남했다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중위로 임관했다
백선엽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간도특설대 경력을 바탕으로 육군본부 정보국장으로 여순사건과 숙군 사업을 지휘했다 남로당 총책으로 구속된 박정희의 구명운동에 앞장섰다 전라도의 제5사단장에 이어 개성의 제1사단장으로 보임됐다
백선엽은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한강방어선전투에 실패하고 후퇴했다 다부동전투에서 승리하여 낙동강 방어선을 지켰다 평양을 거쳐 압록강까지 진격했으나 중공군에 밀려 후퇴했다 제1군단장으로 보임되어 동부전선을 지켰다
백선엽은 간도특설대 경험으로 빨치산 토벌을 전담할 백(白)야전투사령부를 창설하고 빨치산 토벌작전을 펼쳤다 견벽청야 작전으로 수많은 양민을 학살했다 미8군 사령관 밴 플리트 대장이 창설한 제2군단장으로 보임됐다
백선엽은 이승만이 장기집권을 위해 강행한 발췌개헌에 계엄령을 거부한 이종찬에 이어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다 33세의 나이로 한국 최초의 대장으로 승진했다 한국군 최초의 제1야전군사령관에 이어 다시 육군참모총장에 보임됐다
백선엽은 4.19 혁명으로 예편하고 박정희에 의해 외국대사로 쫓겨났다 2020년 99세의 나이로 사망하여 현충원에 묻혔다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됐고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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