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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전라도] 전라도사찰 특집 ⑲ 나주 천년고찰 불회사와 다보사

역사야톡 2025. 2. 14. 19:57

[역사 속 전라도] 전라도사찰 특집 ⑲ 나주 천년고찰 불회사와 다보사

서일환 언론학박사·행복한요양병원 본부장

나주(羅州)는 마한(馬韓)의 54개국 중 불미국(不彌國)에 속했고 백제 때 발라군(發羅郡)에 속했고 백제가 멸망하자 당나라 웅진도독부에 속했다. 신라 문무왕 때 당나라를 몰아냈고 발라주(發羅州)로 승격했고 경덕왕 때 금성군(錦城郡)으로 개칭했고 후삼국시대 때 나주로 개칭했다. 고려 성종 때 나주목(羅州牧)으로 승격하여 현종 때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의 첫 글자를 따 전라도(全羅道)를 설치했다.

조선시대에 나주목이 되어 전주목과 함께 전라도의 중심지가 되었다. 1896년 을미의병으로 인해 나주감영이 광주로 옮겨가며 나주는 쇠퇴하기 시작했다. 1981년 나주읍과 영산포읍을 통합하여 금성시가 되었고 1986년 나주시로 개편됐다. 1995년 나주시와 나주군을 통합하여 도농복합형태의 나주시가 설치됐다. 2014년 빛가람동에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입주했고 현재 12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불회사(佛會寺)는 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 덕룡산 남쪽 기슭에 있는 천년고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백양사의 말사이다. 백제 침류왕 때 인도승려 마라난타가 영광 법성포에 불교를 전래하고 불호사(佛護寺)를 창건하고 차나무를 시배했다. 신라 태종무열왕 때 희연조사(熙演祖師)가 재창했고 고려 원종 때 원진국사(圓眞國師)가 삼창했다. 조선 순조 때 불호사를 불회사로 개칭했다.

불회사, 비자나무와 차나무숲 유명

불회사 대웅전은 1799년 정면 3칸, 측면 3칸 다포집으로 중건되어 보물 제1310호로 지정됐다. 건칠비로자나불좌상은 여말선초에 조성된 불상으로 보물 제1545호로 지정됐다. 불회사 입구에 세워진 할아버지, 할머니 한 쌍의 석장승은 잡귀의 출입을 막는 수호신으로 중요 민속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됐다. 불회사는 국가유산청의 '전통 산사 분야'의 '2024년 우리 고장 국가 유산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나주 불회사 비자나무와 차나무숲'은 산림유전자원으로 지정됐다. 덕룡산 자락의 비자나무 아래에서 이슬을 머금고 자란 찻잎을 채취하여 아홉 번 덖어 만든 차를 비로차(榧露茶) 라고 한다. 비로약차(榧露藥茶)는 우리나라의 다도를 정립한 초의선사가 찻잎을 떡처럼 엽전 모양으로 만든 전차이다. 일봉암은 불회사의 산내 암자로 원진국사가 호랑이를 살려주고 대웅전을 삼창한 전설이 전해진다.

운흥사, ‘한국의 다승’ 초의선사가 출가

운흥사(雲興寺)는 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면 암정리 덕룡산 동쪽 기슭에 있는 사찰로 신라 효공왕 때 도선국사가 창건했다. 신라 효공왕 때 도선국사가 창건했고 입구에 세워진 석장승은 민속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됐다. 초의선사가 무안에서 태어나서 나주 운흥사에서 출가했다. 대흥사에 일지암(一枝庵)을 짓고 40년간 지관(止觀)을 닦았다. 시(詩)·서(書)·화(畵)·다(茶)에 뛰어나 사절(四絶)이라 불렀다

다보사(多寶寺)는 전라남도 나주시 경현동 금성산 남쪽 기슭에 있는 천년고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백양사의 말사이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元曉대사)가 창건했다. 고려의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중건했고 조선의 서산대사(西山大師)가 중창했다. 대웅전은 나주시 문평면의 신로사(薪老寺)가 폐사하자 옮겨 세웠다. 금성산에는 왕건이 견훤과 싸우기 위해 축성한 금성산성지(錦城山城址)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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