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애창곡 / 14 불효자는 웁니다)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님을 / 원통해 불러보고 땅을 치며 통곡한들 / 다시 못 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 /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김영일이 작사하고 이재호가 작곡하고 진방남이 노래한 ‘불효자는 웁니다’이다 1937년 진방남이 전국 콩코르 대회에서 1등을 하였다 1938년 일본에 건너가서 '불효자는 웁니다'를 녹음하고 있을 때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 애절하게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김영일은 서울 출신으로 본명은 김영수이고 타명은 불로초이다 '노랫가락 차차차' '댄서의 순정' '무명초 항구' '사막의 애상곡' '찔레꽃' 등을 작사했다
이재호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본명은 이동삼이다 '나그네 설움' '번지없는 주막' '산팔자 물팔자' '고향설' 등을 작곡했다
박창오는 경남 마산 출신의 작사자이자 가수이다 작사할 때는 반야월이라 하였고 노래할 때는 진방남이라 하였다 추미림 박남포 남궁려 금동선 고향초 옥단 등의 예명을 사용했다
반야월은 경북 김천에서 열린 신인발굴 콩코르에 ‘불효자는 웁니다’가 입선하여 가수로 데뷔했다 작사가 반야월은 작곡가 박시춘과 가수 이난영과 더불어 '한국 가요계의 3대 보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야월은 ‘꽃마차’ ‘단장의 미아리고개’ ‘울고 넘는 박달재’ ‘무너진 사랑탑’ ‘산장의 여인’ ‘소양강처녀’ 등을 작사했다 또한 친일가요 ‘혈서지원’ ‘소년초’ ‘조국의 아들’ 등을 노래했고 ‘결전 태평양’ ‘일억 총 진군’ 등을 작사했다
반야월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선정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됐다 2010년 6월 ‘시대가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굴복한 건데 ~ 어쨌든 무슨 말을 하더라도 핑계다’라고 친일행각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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