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이위종 특집 / 2 아관파천)
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을미사변을 자행하고 성년 남자의 상투를 자르도록 하는 단발령을 발표하자 전국에서 의병이 일어났다 러시아는 공사관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군사 100여 명을 서울로 데려왔다
춘생문 사건으로 러시아로 망명했던 이범진이 러시아 공사 베베르와 공모하여 고종을 정동에 있는 러시아 공사관으로 옮기는 아관파천(俄館播遷)을 단행했다 아관은 러시아 대사관을 뜻하며 파천은 임금이 도성을 떠나 난리를 피한다는 뜻이다
고종의 아관파천으로 친일정권이 붕괴되고 총리대신 김홍집을 비롯해 김윤식 어윤중 정병하 유길준 조희연 등은 면직됐다 다시 김홍집 어윤중 정병하 등은 백성들에 의해 살해됐고 유길준과 조희연은 일본으로 망명했다
고종은 김병시를 총리대신으로 임명하고 이범진과 이완용을 내각에 기용했다 하지만 러시아 리콜라이 2세가 황제로 즉위하여 일본과 조선을 공동으로 보호국화하는 비밀협정인 로바노프-야마가타 협정을 맺었다
아관파천으로 조선의 자주권은 심하게 훼손됐고 러시아의 간섭은 더욱 심해졌다 러시아는 조선에 경원과 경성의 채굴권과 두만강과 울릉도의 채벌권을 요구하며 고종에게 환궁할 것을 요구했다
고종과 세자는 1896년 2월 11일부터 다음해 2월 25일까지 러시아 공사관에서 생활했다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에서 1년 만에 덕수궁으로 돌아와서 건원칭제를 발표하고 대한제국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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