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향의 봄과 산골정 산자)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고향의 봄’은 방정환이 창간한 잡지 ‘어린이’에 수록된 동요로 이원수의 동시에 홍난파가 곡을 붙였다 분홍색 꽃이 피는 복숭아꽃은 도화(桃花) 또는 복사꽃이라고 한다 연분홍 꽃이 피는 진달래는 두견화(杜鵑花) 또는 참꽃이라고 한다
고향(故鄕)은 태어나서 자라고 살아온 곳이다 ‘달이 뜬다 달이 뜬다 영암 고을에 둥근 달이 뜬다 달이 뜬다’라고 하춘화가 영암을 노래했고 ‘월출산 신령님께 소원 빌었네 천왕봉 바라보며 사랑을 했네’라고 이미자가 월출산을 노래했다
내 고향은 전남 영암군 서호면 산골정이다 영암(靈巖)은 월출산이 솟아 있고 영산강이 흐르는 아름답고 역사가 깊은 고장이다 산골정(産骨亭)은 대박산 기슭에 자리 잡은 동네이고 천연의 자연동(自然銅)과 산골정 산자(散子)가 유명하다
‘산골정’은 일제 강점기부터 어린 시절까지 신풍부락(新豐部落)으로 불렸다 ‘신풍’은 일제의 자살 특공대인 가미가제를 말하고 ‘부락’은 천민들이 모여 사는 동네를 일컫는 말이다 이제는 일제 잔재인 신풍부락은 기억에서 청산하고 산골정으로 불러야 한다
‘자연동’은 천연의 황화철을 말하며 예부터 뼈가 부러진 데에 좋다고 하여 많이 이용했다 ‘성질은 평(平)하며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다쳐서 부러진 것을 낫게 한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됐다
‘산골정 산자’는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시루에 쪄서 얇게 밀어서 말린다 다시 기름에 튀기고 다시 물엿을 바른 다음 매화 모양의 튀밥을 묻힌 것이다 작년 이맘 때 돌아오지 못할 먼 길을 가신 어머니 문산댁을 대신하여 큰형님과 큰형수가 대를 이어 산골정 산자를 만들고 있다
민족의 최대 명절이 되면 부업으로 학파농장에서 직접 생산한 달마지쌀로 수작업으로 만든다 산골정 산자는 전라도 전통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소량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한정 판매하기 때문에 조기에 품절될 수 있다
- 주문 : 서대환 010-3610-7426
- 가격 : 2kg 25,000원 / 3kg 33,000원 (택배비 포함)
- 계좌 : 농협 352-0445-3196-63 (서대환)
- 방법 : 전화주문 > 계좌입금 > 택배발송
산골정 산자는 찹쌀만 넣은 눈처럼 하얀산자, 치자를 넣은 노란산자, 백년초를 넣은 분홍산자 3종류가 있다 주어도 좋고 받아도 좋아 명절 선물용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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