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출사표)
출사표는 신하가 적을 정벌하러 출전하며 군주에게 올리는 표문(表文)을 말한다 촉나라 제갈량의 '출사표', 신라 최치원의 '토황소격문', 조선 고경명의 '마상격문' 등을 3대 출사표라고 한다
제갈량은 유비를 도와 촉나라를 건국한 1등공신으로 '제갈공명'이라고 부른다 유비가 즉위하자 승상에 올랐고 유비가 사망하자 유비의 아들 유선을 보좌했다 조조의 위나라 정벌을 시도하였으나 사마의에게 모두 실패했다
출사표는 제갈량이 조조의 위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유선에게 올린 상소문이다 전출사표는 1차 북벌을 위해 올린 출사표이다 후출사표는 1차 북벌에 실패하고 2차 북벌을 위해 올린 출사표이다
최치원은 12세의 나이로 당나라로 건너가서 과거에 급제하고 관료로 생활했다 황소의 난이 일어나자 토황소격문을 지어 당나라에 알려졌다 귀국하여 시무10조를 올렸고 해인사에 들어가서 신선이 되었다 해동 18현으로 문묘에 종사됐다
토황소격문은 최치원이 황소에게 죄과를 꾸짖고 항복을 종용하는 격문이다 황소가 최치원의 격문을 읽다가 깜짝 놀라서 침상에서 떨어졌다고 전한다 신라인으로서 당나라 사람들까지 놀라게 만든 명문으로 평가된다
고경명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60 노구를 이끌고 마상격문을 돌려 의병장으로 추대됐다 고경명의 차남 고인후와 1차 금산전투에서 전사했다 장남 고종후는 2차 진주전투에서 남강에서 순국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3부자가 불천지위를 받았다
마상격문은 고경명이 각 동의 수령과 백성들에게 말 위에서 작성하여 돌린 격문이다 '왕사(王事)를 위하여 흉적을 막는 자가 있으면 그대와 함께 행동하기를 원하노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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