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중국특집 / 1 황하)
황하(黃河)는 쿤룬산맥에서 발원하여 4,831km를 흘러 보하이만으로 들어가며 황허라고 한다 중국에서 양쯔강 다음으로 긴 강이다 황하 유역에는 한나라(전한), 수나라, 당나라의 수도인 시안, 주나라(동주)의 수도인 뤄양, 송나라(북송)의 수도인 카이펑 등의 고도가 있다
황하의 하류지역을 중원이라고 부르며 ‘다스릴 수 없는 강’이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수많은 중국인들은 황토에서 태어나서 황토산에 집을 짓고 황미(黃米)와 황두(黃豆)를 먹고 성장하여 황천(黃泉)으로 돌아간다
황하는 청해성, 사천성, 감숙성, 영하회족자치구, 내몽골자치구, 섬서성, 산서성을 지나 황토고원(黃土高原)에서 황색으로 변해서 하남성을 지나 산동성에서 부채꼴 모양의 곡창지대를 만든 다음 보하이만으로 흘러든다
황하는 지난 3,000년 역사 동안 15,000회 이상 범람하여 끊임없이 하도(河道)가 변경됐다 17세기에 범람했을 때는 강줄기가 강남에서 강북으로 바뀌면서 항저우에서 베이징까지 연결되는 대운하가 끊겨버려 청나라의 재정에 막대한 타격을 주기도 하였다
싼먼샤(三門峽)는 허난성과 산시성 경계에 있는 협곡으로 강폭이 좁아져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강물이 흐른다 싼먼샤에 황하에서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댐인 싼먼샤댐(三門峽大壩)을 축조했다 싼먼샤는 시안과 뤄양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황하의 물이 하늘에서 내려와 바다로 흘러흘러 다시는 돌아오지 못함을 그대 보지 못하였는가, 고대광실 양반네들 거울 속 백발 슬퍼함을 아침에 칠흑 같던 머리 저녁에 백발이 되었다네’ 당나라의 시선(詩仙) 이백(李白)은 황하를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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