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중국특집 / 2 장강)
장강(長江)은 중국 대륙 중앙부를 흐르는 강으로 양쯔강(揚子江) 또는 창강이라고 한다 나일강과 아마존강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긴 강이며 아시아에서 최고로 긴 강이다 중국 최대의 곡창지대로 쌀의 2/3와 곡물의 1/2을 생산한다
양쯔강은 양저우 항저우 상하이를 흐르는 하류를 지칭하는 명칭이다 서양인들은 양쯔강으로 부르고 중국인들은 긴 강이라는 뜻으로 장강이라고 부른다 江(강)은 남쪽의 양쯔강을 가리키는 말이고 河(하)는 북쪽의 황하를 가리키는 말이다
양쯔강은 해발 5,042m의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하여 장강삼협(長江三峽)을 지나 샨샤댐에 머물다가 둥팅호(洞庭湖), 포양호(鄱陽湖), 타이후(太湖)를 거쳐 6,300km의 여정을 마치고 동중국해로 흐른다
양쯔강 유역은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자 중원에 동화됐다 쓰촨성의 성도 청두, 직할시 충칭, 후베이성의 성도 우한, 장쑤성의 성도 난징, 직할시 상하이 등 12개 지역을 가로지른다 하류지역은 중국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경제의 중심지가 되었다
장강삼협(長江三峽)은 양쯔강이 충칭시와 후베이성을 흐르는 구당협(瞿塘峽), 무협(巫峽), 서릉협(西陵峽)의 세 개 협곡을 말한다 ‘구당은 웅장하고, 무협은 수려하며, 서릉은 기괴하다’고 전해진다
삼협댐(三峡大坝)은 장강삼협의 하류 후베이성에 건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소이다 1919년 쑨원이 처음으로 제안하여 장제스와 마오쩌둥이 시도했다 1994년 시작하여 2009년 완공됐다 중국에서는 만리장성 이래의 최대 토목공사라고 한다
‘끝없이 지는 나뭇잎은 쓸쓸히 떨어지고, 다함이 없는 장강은 출렁이며 흐르는구나‘ 당나라의 시성(詩聖) 두보(杜甫)는 ‘무변락목 소소하(無邊落木 蕭蕭下) 부진장강 곤곤래(不盡長江 滾滾來)라고 장강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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