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중국특집 / 4 동악태산)
동악태산(東岳泰山)은 중국 산둥성(山東省)에 위치한 오악 중의 하나이며 타이산(泰山)이라고 한다 동악(東岳), 태악(太岳), 대산(岱山) 등으로 불렸고 춘추시대부터 타이산이라고 하였다
‘맹자왈(孟子曰), 공자등동산이소노(孔子登東山而小魯) 등태산이소천하(登太山而小天下) 맹자가 말하기를, 공자께서 동산에 오르시어 노나라가 작다고 하시고 태산에 오르시어 천하가 작다고 하셨다’
타이산(泰山)은 예부터 신령한 산으로 여겼으며 진 시황제, 전한 무제, 후한 광무제, 당 현종, 송 진종, 원 쿠빌라이, 청 강희제, 청 건륭제 등이 하늘과 땅에 황제의 즉위를 알리고, 천하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제사를 올렸다
타이산은 도교의 성지 중 하나이다 노자는 타이산의 벽화사에 천자의 기운은 동쪽에서 나온다는 뜻으로 자기동래(紫氣東來)를 남겼다 장자는 인간의 작음을 나타내기 위해 타이산을 가장 큰 것에 비유했다
타이산의 최고봉인 옥황봉은 1,535m로 높지 않다 한반도와 비교하면 9번째인 지리산 칠선봉 다음으로 높다 하지만 가파른 계단 9,000여 개를 올라야 한다 ‘산 사람은 장안에서, 죽은 사람은 태산에서’라는 말처럼 영산으로 알려졌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양사언이 남긴 시조이다
양사언은 첩의 아들로 태어나서 벼슬을 할 수 없었다 어머니가 남편의 장례일에 자결하여 복제를 혼돈시켜 서자의 멍에를 버리고 과거에 급제했다 양사언은 어머니의 목숨으로 벼슬하여 태산보다 높은 은혜를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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