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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사문난적으로 몰린 '윤증')

역사야톡 2020. 2. 7. 20:1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사문난적으로 몰린 '윤증')

 

윤증은 성혼의 외증손이자 윤선거의 아들이다 윤증은 소론의 영수가 되어 노론의 영수인 송시열과 대립했다 회덕에 사는 송시열과 이산에 살던 윤증의 대립으로 발생한 회니시비(懷尼是非)가 일어났다

 

소론(少論)은 윤증을 비롯한 해동 18현 박세채, 동창이 밝았느냐 시조를 쓴 남구만, 강화학파의 시조 정제두, 동국진체를 완성한 이광사, 대문장가 이건창, 한글학자 정인보 등으로 계승됐다

 

윤선거는 문묘에 종사된 김장생과 김집의 제자이며 윤증의 아버지이다 병자호란 당시 강화도로 피난 가서 강화산성이 함락되자 평민복을 입고 탈출했고 아내는 자결했다 자책감으로 충남 금산에서 은거하며 출사를 거부하고 학문에 정진했다

 

윤선거는 송시열이 윤휴를 사문난적으로 규정하자 송시열을 비난하고 윤휴를 지지했다 사망하여 영의정에 추증됐고 노론의 공격으로 추탈됐다 경종이 관작을 회복시켰고 다시 정조가 추탈하였다가 복권했다

 

윤증은 송시열의 제자로 주자대전 등을 배워 예론(禮論)에 정통하여 과거에 급제하지 않았지만 조정에 천거됐다 대사헌 우참찬 좌찬성 등에 임명됐으나 부임하지 않고 사퇴했다 윤증은 임금의 얼굴 한번 보지 않고 정1품 우의정까지 승진했고 좌의정에 추증됐다 벼슬을 하지 않아 환국으로부터 자유로웠으나 노론으로부터 사문난적으로 몰렸다

 

윤증은 후손에게 '제상에 손이 많이 가는 유과나 기름이 들어가는 전을 올리지 말고 제사도 간단히 하라'고 당부했다 파평윤씨 노종파 종가에서는 지금도 제사를 검소하고 소박하게 지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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