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중국특집 / 6 남악형산)
남악형산(南岳衡山)은 중국 후난성(湖南省)에 위치한 오악 중의 하나이며 형산(衡山)이라고 한다 산 좋고 물이 맑아 수려하기가 오악 중에서 제일이라서 오악독수(五岳獨秀)라고 한다
‘항산(恒山)은 걷는 모습 같고, 타이산(泰山)은 반석처럼 앉아 있는 것 같고, 화산(華山)은 거대하고 웅장하게 서 있는 것 같고, 숭산(嵩山)은 누워 잠자는 것 같고, 오직 형산(衡山)만이 날아가는 것 같다’ 청나라 시인 위원(魏源)이 남긴 말이다
형산(衡山)의 최고봉인 1,290m 주롱펑(祝融峰)은 유불선(儒佛仙)이 공존하는 곳이며 도교와 불교의 성지이다 중국인들은 주롱펑에서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믿으며 소원이 이루어지면 감사의 표시로 다시 방문한다고 한다
‘육관대사의 제자인 성진이 8선녀와 더불어 하룻밤 꿈속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인생이 일장춘몽이라는 것을 깨닫고 불교에 귀의한다’ 김만중이 남악형산을 배경으로 소설 ‘구운몽’을 남겼다
후난성은 마오쩌둥의 고향으로 장강(長江)의 남쪽에 위치했고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둥팅호(洞庭湖) 남쪽이라는 데에서 유래했다 후난성의 성도는 창사(長沙)이며 형산과 더불어 장가계(張家界)가 유명하다
장가계(張家界)는 중국인이 평생에 꼭 한 번은 가고 싶어 하는 명산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서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라는 속담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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