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루쉰)
루쉰(魯迅)은 중국 저장성(浙江省)에서 태어난 소설가로 본명은 저우수런(周樹人)이며 광인일기, 아Q정전 등을 남겼다 마오쩌둥은 ‘루쉰은 위대한 사상가요, 혁명가이며, 중국 문학의 아버지이다’라고 평가했다
1934년 10월 홍군(紅軍) 8만 6천여 명이 국민당군 70만 명의 포위망을 뚫고 장시성(江西省)에서 산시성(陝西省)까지 9,600km의 대장정(大長征)을 떠났다 1935년 10월 7,000여 명의 홍군이 살아남았다 결국 1949년 국공내전에 성공했다
루쉰은 국민당군의 탄압을 피해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탈출했다 루쉰은 국민당의 탄압에 항의하여 백이와 숙제의 고사리 이야기를 남기고 1936년 10월 56세의 나이로 사망하여 만국공묘(萬國公墓)에 안치됐다
1932년 4월 29일 한인애국단 소속 윤봉길 의사가 훙커우 공원에서 개최된 일왕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 전승축하 기념식에서 폭탄을 투척했다 1956년 훙커우 공원으로 루쉰 묘를 이장하여 루쉰 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백이와 숙제가 주나라 수양산의 고사리를 먹지 않고 굶었다 백이와 숙제는 옥황상제가 하늘나라에서 보내준 암사슴의 젖을 먹고 살아났다 백이와 숙제가 암사슴을 잡아먹으려 하자 옥황상제가 암사슴을 하늘로 불러올려 백이와 숙제는 사망했다>
루쉰이 남긴 백이숙제 이야기의 줄거리이다 백이와 숙제는 은나라의 제후국인 고죽군의 아들이다 백이와 숙제는 주나라 문왕이 죽고 무왕이 즉위하여 은나라 폭군 주왕을 정벌하자 신하가 군주를 정벌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역설했다
백이와 숙제는 수양산에 올라가 고사리만 뜯어 먹고 살았다 젊은 여자가 수양산에 와서 ‘당신들이 먹고 있는 고사리는 주나라 무왕의 땅에서 나온 것이다’고 말하자 백이와 숙제는 굶어 죽었다고 전한다
백이와 숙제는 은나라 주왕의 충실한 신하였고 은나라 백성에게는 간사한 신하였다 승자가 역사를 기록하고 영웅은 만들어진다 역사의 승자이자 진정한 영웅인 윤봉길 의사가 쾌거를 이룬 루쉰 공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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