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콩)
<이렇게 짧은 인생 아침 이슬처럼 덧없는데 / 하릴없이 보내고 말았으니 탄식과 후회만 가득하구나> 위나라 추존 황제 조조가 남긴 시조이다 조조는 후한의 장군으로 유비의 촉나라, 손권의 오나라와 함께 삼국시대를 이끌었다
<콩뿌리로 콩을 볶으니 솥 안에 콩 뜨거워 눈물 흘리네 / 본디 한몸에서 낳을찐데 어찌하여 이다지도 들볶나> 조조의 아들이자 조비의 동생인 조식이 남긴 시조이다 조식은 조조의 총애를 받았으나 후계 다툼에서 동복형 조비에 패배하고 불행한 삶을 살다가 요절했다
조조의 위(魏)나라는 유비의 촉(蜀)나라, 손권의 오(吳)나라 삼국 중에서 가장 강대했던 대국이다 조조는 한헌제를 황제로 옹립하고 위왕이 되었다 조비는 한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한헌제로부터 선위를 받아 위나라 초대 황제로 즉위했다 조비는 아버지 조조를 태조 무황제로 추존했다
사마의가 촉나라의 북벌을 물리치고 위나라의 정권을 장악했다 사마의의 손자인 사마염이 위나라 황제를 폐위하고 서진(西晉)을 건국했다 서진이 흉노족에게 멸망하자 사마의의 증손자인 사마예가 동진(東晉)을 건국했다
소설 '삼국지연의'는 조조와 사마의보다 유비와 제갈량을 영웅으로 왜곡했다 하지만 조조 유비 손권 3인의 최종 승자는 조조이며 조조와 조비를 능가한 사람이 사마의, 사마예, 사마염 등 사마천(司馬遷)의 후손들이다
콩은 콩과에 속하는 식물의 씨앗을 말하며 커피콩과 카카오콩은 콩이 아니다 같은 콩이지만 어느 콩은 콩나물이 되고 어느 콩은 콩나무가 된다 어떤 콩은 두부가 되고 어떤 콩은 콩가루가 된다 당신은 어떤 콩이 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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