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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일본특집 / 11 세이난 전쟁)

역사야톡 2020. 5. 4. 19:56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일본특집 / 11 세이난 전쟁)

 

세이난 전쟁은 1877년 사쓰마번 출신의 ‘사이고 다카모리(西鄕隆永)’가 주도하여 일으킨 일본의 최대의 반란이자 마지막 내전이다 사쓰마번은 규슈섬의 가고시마현, 구마모토현, 미야자키현, 오이타현 등을 지배하던 세력이다

 

메이지 유신에 성공한 메이지 텐노는 폐도령(廃刀令)을 내리고 군인과 경찰이 아닌 민간인 무사가 칼을 차는 특권을 폐지했다 또한 재정적자로 인해 무사에게 녹봉을 지급하는 특권마저 폐지했다 정치적 경제적 특권이 사라진 무사들은 폐도령에 크게 반발했다

 

메이지 유신의 3걸 중 한 명인 ‘사이고 다카모리’는 정한론(征韓論)을 주장한 강경파이다 시기상조를 주장한 온건파에 밀려 사쓰마번으로 낙향하여 외국 정벌을 위해 군대창설을 목표로 사학교(私學校)를 창설하여 군사를 양성했다

 

사쓰마번은 폐도령이 발효가 되었지만 계속 칼을 차고 돌아다녔고 태양력이 반포가 됐지만 여전히 태음력을 사용했다 또한 전국에서 무사들은 사족해체로 인해 정치적 배신감과 경제적 궁핍함을 느끼고 크고 작은 반란을 일으켰다

 

메이지 정부는 사쓰마번을 장악하고 있는 '사이고 다카모리'가 거병할 경우 전국으로 반란이 확대될 것을 염려하여 경계하고 감시까지 하였다 결국 메이지 정부는 사쓰마번에 있던 육군 무기 제조 공장의 무기와 실탄을 오사카로 빼돌리려 하였다

 

사쓰마번 무사들이 정부군이 쳐들어올 것을 예측하고 먼저 무기고를 습격하여 무기 실탄 화약 등을 탈취했다 메이지 정부는 사쓰마번의 화약고 탈취 행위를 반란으로 규정하고 역도정벌령을 발표했다

 

메이지 정부군의 총공세로 패배한 ‘사이고 다카모리’는 텐노가 있는 동쪽을 향해 큰절을 하고 할복했다 일본 제일의 사무라이들이 메이지 정부군에 패배하여 메이지 정부에 대한 최대이자 최후의 반란은 진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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