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왕위찬탈 1 / 선양과 방벌)
선양(禪讓)은 군주가 혈연관계가 없는 후계자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것이다 요(堯)가 아들 단주를 제치고 순(舜)에게 선양했고 순(舜)이 아들 상균을 제치고 우(禹)에게 선양했다
요임금과 순임금은 전설 속에 전해지는 삼황오제(三皇五帝)의 하나이다 두 임금이 덕으로 천하를 다스리던 태평성대를 요순시대(堯舜時代)라고 한다 우임금이 선양을 받아 전설상의 왕조인 하(夏)나라를 건국했다
‘아침에 나가 일하고 저녁에 들어와 쉬네 우물 가서 물 마시고 밭 갈아 밥 먹으니 임금님 덕이라고는 하나도 없네’라고 백성들은 격양가(擊壤歌)를 부르며 태평성대를 노래했다
방벌(放伐)은 덕을 잃은 폭군(暴君) 걸(桀)과 주(紂)를 치고 새로이 천자(天子)를 세우는 것을 말한다 은나라 탕왕이 하나라 폭군 걸왕을 쫓아냈다 주나라 무(武)왕이 은나라 폭군 주왕을 쫓아냈다
하나라의 마지막 임금 걸왕은 미녀 말희와 더불어 주지육림을 만들어 놓고 향락을 즐기다가 은나라 탕왕에게 살해됐다 은나라의 초대 군주 탕왕은 가뭄이 들자 자신을 희생제물로 바치는 제사를 올렸으나 제사가 끝나기도 전에 비가 내렸다
은나라의 마지막 임금 주왕은 미녀 달기와 더불어 음탕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며 잔인하게 백성을 살해하여 주나라 무왕에게 쫓겨나서 자살했다 주나라 무왕은 강태공을 기용하고 중원을 지배했다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는 은나라의 제후국인 고죽국의 후계자로 주나라 무왕이 군주국인 은나라를 토벌하자 주나라의 녹봉을 받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수양산에 들어가서 고사리를 캐먹고 지내다 굶어죽어 군주에 대한 충성을 지킨 의인으로 알려져 있다
강태공은 주나라 건국의 일등공신이자 제후국인 제나라의 공작이다 부인이 생활고에 견디다 못해 곁을 떠났다가 강태공이 성공하자 돌아오자 한 번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며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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