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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왕위찬탈 2 / 역성혁명)

역사야톡 2020. 5. 7. 19:57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왕위찬탈 2 / 역성혁명)

 

선왕이 맹자에게 물었다 : 탕(湯)은 걸(桀)을 몰아내고 천자(天子)가 되었고, 무왕(武王)은 주왕(紂王)을 쳐내고 천자가 되었다 하던데 이것이 사실입니까?

 

맹자가 선왕에게 답했다 : 전해오는 기록에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선왕이 맹자에게 물었다 : 신하 된 자로서 제 임금을 시해한 것이 도리에 맞는 일이겠습니까?

 

맹자가 선왕에게 답했다 : 인(仁)을 해치는 자를 적(賊)이라 하고, 의(義)를 해치는 자를 잔(殘)이라 하며, 잔적지인(殘賊之人)을 단지 ‘그놈’이라고들 하니 ‘무왕께서 그 주왕이라는 놈을 처형하셨다’라는 말은 들었어도 ‘임금을 시해하였다’라는 말은 들어 본 바 없습니다

 

제나라 선왕은 천하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주창하며 제후국인 주나라가 은나라를 정벌한 것은 반역으로 평가했다 제나라는 강태공이 건국했고 제 환공은 춘추오패의 하나이며 제 선왕은 술과 여자를 좋아했다

 

맹자는 주나라 천자를 받들어 오랑캐를 물리치자는 존왕양이(尊王攘夷)를 주창하며 신하인 무왕이 주왕을 정벌한 것을 역성혁명으로 평가했다 맹자는 추(鄒)나라 출신으로 20년 동안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이념을 전했다

 

맹자는 제나라 선왕에게 왕이 왕답지 못하면 쫓아낼 수 있다는 역성혁명론(易姓革命論)을 주장했다 ‘천하를 얻는 데는 방법이 있다 그곳에 사는 백성들을 얻으면 곧 천하를 얻게 되는 것이다’는 맹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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