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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천태종 조계종 태고종)

역사야톡 2020. 6. 12. 19:59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천태종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은 중국 불교의 종파 중 하나로 삼국시대에 전래됐다 법화경을 경전으로 하며 교리를 중시하는 교종 계열의 종파이다 대각국사 의천이 교와 선을 함께 닦아야 한다며 천태종을 개창했다 원묘국사 요세가 백련결사를 통해 천태종을 발전시켰다

천태종은 생활 속에서 자급자족을 실천하며 염불보다 자비를 중시한다 1966년 상월 스님이 천태종을 중창했다 충북 단양군 구인사를 총본산으로 한다 천태종은 육류와 음주가 허용되며 월급을 받고 머리를 기르는 것을 허용한다 박정희의 첫째 부인 김호남은 스님이 되었고 둘째 부인 육영수는 구인사에 안치됐다

조계종은 선(禪) 중심의 종파이며 보조국사 지눌이 개창했다 금강경을 경전으로 삼고 참선과 수행을 통해서 깨달음에 이르는 선종 계열의 종파이다 무신정권의 지원을 받아 발전했고 보우국사 태고가 조계종을 중창했다

조계종은 서울 조계사가 총본사이며 대처승과 탁발을 인정하지 않는다 일부 승려들이 부정부패와 사치향락을 자행하여 지탄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육식과 음주에 대해 제한하지 않는 듯이 보인다

태고종은 1970년 대처승들이 조계종에서 이탈하여 만든 종단이다 보우국사 태고를 종조(宗祖)로 하며 금강경과 화엄경을 경전으로 한다 한국 불교 종단 내에서 유일하게 대처승을 인정하며 사찰의 개인소유를 인정한다

태고종은 왜색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는데 일제강점기에 대처승에게만 사찰의 주지를 허락했기 때문이다 순천 선암사가 태고종의 총본사이며 가수 이선희와 작가 조정래의 부친이 대처승이다

세종은 숭유억불 정책으로 모든 불교의 종파를 강제로 하나로 통합했다 이승만과 박정희는 대처승을 축출했고 전두환은 불교계 정화를 명목으로 군인을 동원하여 10.27 법난을 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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