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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특집 4 '뮈텔' 주교와 '빌렘' 신부)

역사야톡 2020. 6. 23. 19:1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특집 4 '뮈텔' 주교와 '빌렘' 신부)

안중근은 명동성당에서 아버지 안태훈과 함께 빌렘 신부에게 영세를 받았다 어머니 조마리아는 뮈텔 주교에게 영세를 받았다 빌렘 신부와 뮈텔 주교는 프랑스 선교사로 조선의 천주교에 긍정과 부정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들이다

'뮈텔 주교'는 프랑스에서 조선에 파견된 가톨릭 선교사로 한국 이름은 민덕효이다 1890년 제8대 조선교구장으로 임명되어 1932년까지 43년 동안 활동했다 명동성당을 건립하고 신학교와 수도원을 창설하고 천주교 교세확장에 노력했다

뮈텔 주교는 '안중근 토마스가 정치적으로 자신의 의견이 잘못되었다고 시인하지 않으면 고해성사를 해 줄 수 없다'고 금지했다 이토 히로부미의 신토식(神道式) 장례에 참여했고 토마스 안중근을 살인자란 이유로 가톨릭 신자자격을 박탈했다

뮈텔 주교는 <토마스의 사형 집행이 26일에 있었다 일본인들은 그 시신을 유족에게 넘기려 하지 않는다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1910년 3월 28일 뮈텔일기에 기록했다

'빌렘 신부'는 뮈텔 주교의 금지령을 어기고 뤼순으로 건너가서 사형집행을 앞둔 안중근 의사의 고해성사를 집전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결국 '뮈텔 주교'로부터 2개월 동안 미사 집행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빌렘 신부는 프랑스에서 조선에 파견된 가톨릭 선교사로 한국명은 홍석구이다 친일 성향의 뮈텔 주교와 토마스 안중근과 야고보 안명근의 고해성사로 인한 갈등으로 프랑스로 귀국하여 사목했다

안명근은 '데라우치 총독 암살을 계획했었다'고 빌렘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하였다 빌렘 신부가 뮈텔 주교에게 보고하자 뮈텔 주교는 일본 헌병대 아카시 소장에게 밀고했다 일제는 고해성사 내용으로 600여 명을 체포하여 105인 사건을 조작했다

105인 사건으로 안명근을 비롯한 윤치호 안창호 이승훈 신채호 이회영 장지연 등이 구속됐다 안명근은 안중근의 사촌동생으로 105인 사건으로 구속됐고 석방되어 독립운동을 하다가 병사하여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뮈텔 주교는 일본의 한국 지배를 인정하고 일본으로부터 교회의 안전을 보장받는 것을 선택했다 빌렘 신부는 식민지 조선의 해방을 위해 식민지 백성과 함께했다 토마스 안중근 의사는 2010년 순교 100년이 지나서 복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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