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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특집 5 '우덕순')

역사야톡 2020. 6. 24. 19:5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특집 5 '우덕순')

대장부 세상 살아감이여 그 뜻이 크도다
시대가 영웅을 만드는가 영웅이 때를 만들도다
천하를 크게 바라봄이여 어느 날 반드시 공업을 이루리로다
~
동포 동포여 속히 대업을 이룰지어다
만세 만세여 대한 독립이로다
만세 만세여 대한 동포로다

* 안중근 의사는 우덕순 의사에게 '장부가'를 주었다

만났도다 만났도다 원수 너를 만났도다
너를 한번 만나고자 일평생에 원했건만
어찌하여 서로 만남이 이리도 늦었던고
~
너의 동포 오천만을 오늘부터 시작하여
하나 둘씩 보는대로 내 손으로 다 죽이고
대한독립 시키리라 만세만세 만만세 대한독립 만만세라

* 우덕순 의사는 안중근 의사에게 '거의가'로 답했다

우덕순(禹德淳)은 충북 제천 출신으로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러시아로 망명했다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과 함께 두만강을 건너와서 일본 군영을 습격했고 회령전투에서 체포되어 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도중 탈출하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갔다

우덕순은 안중근과 함께 러시아 연추(煙秋)에서 12명의 동지들을 규합하여 단지동맹(斷指同盟)을 결성했다 왼손의 약지(藥指)를 끊어 피로써 태극기 앞면에 '대한독립(大韓獨立)' 글자를 쓰며 조국의 독립과 동양 평화를 위해 헌신을 다짐했다

안중근 유동하 조도선 김기룡 엄인섭 황병길 등 12인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기 위해 이토 히로부미와 이완용을 처단하기로 약속했다 3년 이내에 암살하지 못하면 자살로 속죄할 것을 단지의 피로 맹세했다

우덕순은 채가구역에서, 안중근은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 위해 대기했다 이토 히로부미를 태운 열차가 채가구역을 지나 하얼빈 역에 정차하자 안중근의 손에 의해 이토 히로부미는 처단됐다

우덕순은 안중근과 함께 러시아 헌병에게 피체되어 뤼순감옥에 구속되어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의 재판을 받았다 1915년에 석방되어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우덕순은 요시찰 인물로 분류되어 투옥과 석방을 반복했고 일본의 항복으로 석방됐다 해방이 되자 귀국하여 안중근의 추모사업을 추진했고 한국전쟁 중에 인민군에게 살해됐다 국립묘지 애국지사묘역에 안장됐고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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