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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특집 6 '스트레이츠 타임스')

역사야톡 2020. 6. 28. 19:57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특집 6 '스트레이츠 타임스')

싱가포르의 영자 '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는 1909년 12월 2일 5면에 '하얼빈의 비극(The Harbin Tragedy)'라는 제목으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15가지 이유를 보도했다

첫째,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
둘째, 1905년 11월 한국을 일본의 보호국으로 만든 죄
셋째. 1907년 정미7조약을 강제로 맺게 한 죄
넷째, 고종 황제를 폐위시킨 죄
다섯째, 군대를 해산시킨 죄

여섯째,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한 죄
일곱째, 한국인의 권리를 박탈한 죄
여덟째, 한국의 교과서를 불태운 죄
아홉째, 한국인들을 신문에 기여하지 못하게 한 죄

열번째, 제일은행 은행지폐를 강제로 사용한 죄
열한 번째, 한국이 300만 파운드의 빚을 지게 한 죄
열두 번째, 동양의 평화를 깨뜨린 죄
열세 번째, 한국에 대한 일본의 보호정책을 호도한 죄
열네 번째, 일본천황의 아버지인 고메이 천황을 죽인죄
열다섯 번째, 일본과 세계를 속인 죄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이토는 대한의 독립주권을 침탈한 원흉이며 동양평화를 어지럽혔기 때문에 나는 대한의군 참모중장의 자격으로 이토를 사살했다. 적장을 죽인 것이므로 국제공법에 따른 포로로 대우하라'고 안중근 의사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안중근 의사는 관동도독부 고등법원 미조부치 타카오(溝淵 孝雄)에게 포로가 아닌 일반범으로 신문을 받았다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가 조선인뿐만 아니라 일본인과 세계인의 이름으로도 처단해야 할 중죄인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1846년 9월 영국인 로버트 우즈가 1장짜리 주간지로 창간했다 1942년 2월 일본군이 싱가포르를 점령하고 '쇼난 타임스'로 개명되기도 하였다 지금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어매체로 조간신문으로 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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