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패키지 여행)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패키지 여행)

패키지 여행(package tour)은 여행사에 일정 비용을 지급하면 여행 일정을 비롯해 교통, 의식주를 모두 해결하는 단체여행을 말한다 편리하지만 쇼핑, 선택관광, 위약금 등으로 문제가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여행은 시간 비용 건강 3박자가 맞아야 한다 청년들은 시간은 많지만 돈벌이가 없어서 비용 때문에 힘들고, 중년들은 돈은 있지만 직장 때문에 시간이 없다 노인들은 시간도 많고 비용도 많지만 건강이 따라주지 않는다

바보는 방황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을 떠난다고 하였다 하지만 싸고 좋은 여행은 없지만 비싸다고 좋은 여행은 아니다 누구하고 언제 어디로 무엇 때문에 떠나는 것인지가 훨씬 중요하다

여행은 느끼는 것이고 관광은 보는 것이다 여행은 잃었던 길을 찾는 것이고 관광은 알았던 길을 잃지 않는 것이다 여행객도 가이드를 잘 만나야 하지만 가이드도 여행객을 잘 만나야 한다 여행이든 관광이든 나라마다 차이가 많다

중국인은 만날 때부터 헤어질 때까지 가이드를 만나든 기사를 만나든 인사도 없고 여행에는 아무것도 관심도 없고 시간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고 먹고 마시고 버리고 시끄럽기만 하단다

일본인은 만날 때는 사돈 어른을 만난 것처럼 90도로 인사하고 차에서는 조용하고 쓰레기 하나 버리지 않고 깨끗하단다 옆 사람과 말 한마디 없이 조용하고 시간 약속 하나는 철저하게 지킨다 헤어질 때는 아무 말도 없이 인사마저 없단다

한국인은 처음 만날 때는 위아래를 훑어보고 몇 사람은 조용하고 깨끗하고 시간 약속도 잘 지키고 몇 사람은 떠들고 더럽고 시간 약속도 지키지 않는다고 한다 헤어질 때는 모두가 이산가족이 만났다가 헤어지는 것처럼 껴안고 울고 불고 난리가 아니란다

가이드의 이야기지만 버스기사나 관광지 상인들은 물론 현지 주민들까지 아주 쉽게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을 구별한다고 한다 외국에 나가면 여행객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의 애국자이자 외교관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늙어서 편하게 놀기 위해 젊어서 열심히 일을 한다 코로나19가 끝나야 자유롭게 여행을 갈 수 있다 시간과 금전이 있어도 건강해야 여행도 가능하다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우리 모두 건강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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