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
서일환은 1980년 12월 31일 고향 영암을 떠나 광주로 유학을 왔다 적성에 맞지 않는 전남기계공고 기계과에 입학하여 고생을 많이 했다 83년 여름방학 때 성남 상대원 공단으로 취업을 나가서 이듬해 여름까지 일했다
불현듯 대학을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사직서를 던지고 광주로 내려왔다 체력장 접수 마감 날이라 급하게 사진을 찍어 겨우 접수했다 그리고 그해 겨울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합격증을 받았다
대학 첫 수업 시간에 송기숙 교수님으로부터 식민지 조선의 자연을 찬양하고 인생을 찬미하는 것이 가장 참여적이며 백성의 고통과 독립을 주장하는 것이 가장 순수한 것이라는 참여시와 순수시에 대한 수업을 받고 많은 충격을 받았고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4.19 혁명계승 투쟁과 5.18 진상규명 투쟁을 직접 경험하고 용공 좌경 폭도라고 비난 받던 소위 운동권 학생이 되었다 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휴학하고 군대를 가기보다 대학을 계속 다니고 싶었다 결국 1학년 여름방학 때 학군사관 후보생이 되었다 전두환에게 장학금을 받고 학살자 전두환 퇴진을 외치는 2중적인 생활을 계속했다
1987년 6월항쟁이 끝나고 그해 여름에 금남로에서 백골단에 붙잡혀서 구속됐다 MBC와 KBS TV 뉴스에 ‘전남대 정외과 서일환 구속’ 화면과 함께 수갑 찬 모습이 나왔다 면회 오신 어머니로부터 아들의 구속 뉴스를 보시고 회갑이시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버님 임종은커녕 장례식도 참석하지 못한 불효자가 되었고 겨울이 되자 석
방됐다 대학 3학년 1학기와 2학기의 36학점 모두 F학점을 받았다 4년만 대학에 다니면 전문대 다닌 것 같다는 장난말로 자신을 위로하며 5년 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전두환은 앞에 서면 주동자, 뒤에 서면 배후 조종자, 가운데 서면 핵심으로 학생운동을 매도했다 하지만 5.18 광장과 금남로에서 청춘을 보냈다 그리고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세월을 취업을 하지 못하고 백수로 지냈다
우연한 기회에 병원에 취업했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주경야독으로 ‘서일환의 역사야톡' 1~6권을 출간했다 작년 봄에는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 특집’ 6권을 출간했고 올 가을에는 ‘정도천년 전라도 특집’으로 7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코로나가 창궐할 즈음 병원 생활 20년 만에 사직서를 던지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나이까지 많이 먹어 어렵고 힘들어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많이 했다 하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물러날 수 없었다
며칠 전 고교졸업 36년 반 만에, 대학졸업 30년 반 만에 ‘노무현-박근혜 탄핵’을 주제로 언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물론 학위 수여식은 아직 20여 일 정도 남아 있다 그런데 논문은 나이 먹고 할 짓은 아닙디다
'학이시습지면 (學而時習之) 불역열호아 (不亦悅乎)'라고 공자는 말씀했다 이제 또다시 새로운 인생공부를 시작하려 한다 '서일환은 아무리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살고 싶다'
그동안 서일환을 격려하고 지도해 주신 모든 분들과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 박사가 되면 밥사를 해야 한다고 합디다 요즘 박사가 되어 주변에 밥사를 많이 하고 있다 고맙습니다
#서일환의역사야톡 #서일환의역사이야기 #박사학위 #역사야톡7
서일환은 1980년 12월 31일 고향 영암을 떠나 광주로 유학을 왔다 적성에 맞지 않는 전남기계공고 기계과에 입학하여 고생을 많이 했다 83년 여름방학 때 성남 상대원 공단으로 취업을 나가서 이듬해 여름까지 일했다
불현듯 대학을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사직서를 던지고 광주로 내려왔다 체력장 접수 마감 날이라 급하게 사진을 찍어 겨우 접수했다 그리고 그해 겨울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합격증을 받았다
대학 첫 수업 시간에 송기숙 교수님으로부터 식민지 조선의 자연을 찬양하고 인생을 찬미하는 것이 가장 참여적이며 백성의 고통과 독립을 주장하는 것이 가장 순수한 것이라는 참여시와 순수시에 대한 수업을 받고 많은 충격을 받았고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4.19 혁명계승 투쟁과 5.18 진상규명 투쟁을 직접 경험하고 용공 좌경 폭도라고 비난 받던 소위 운동권 학생이 되었다 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휴학하고 군대를 가기보다 대학을 계속 다니고 싶었다 결국 1학년 여름방학 때 학군사관 후보생이 되었다 전두환에게 장학금을 받고 학살자 전두환 퇴진을 외치는 2중적인 생활을 계속했다
1987년 6월항쟁이 끝나고 그해 여름에 금남로에서 백골단에 붙잡혀서 구속됐다 MBC와 KBS TV 뉴스에 ‘전남대 정외과 서일환 구속’ 화면과 함께 수갑 찬 모습이 나왔다 면회 오신 어머니로부터 아들의 구속 뉴스를 보시고 회갑이시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버님 임종은커녕 장례식도 참석하지 못한 불효자가 되었고 겨울이 되자 석
방됐다 대학 3학년 1학기와 2학기의 36학점 모두 F학점을 받았다 4년만 대학에 다니면 전문대 다닌 것 같다는 장난말로 자신을 위로하며 5년 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전두환은 앞에 서면 주동자, 뒤에 서면 배후 조종자, 가운데 서면 핵심으로 학생운동을 매도했다 하지만 5.18 광장과 금남로에서 청춘을 보냈다 그리고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세월을 취업을 하지 못하고 백수로 지냈다
우연한 기회에 병원에 취업했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주경야독으로 ‘서일환의 역사야톡' 1~6권을 출간했다 작년 봄에는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 특집’ 6권을 출간했고 올 가을에는 ‘정도천년 전라도 특집’으로 7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코로나가 창궐할 즈음 병원 생활 20년 만에 사직서를 던지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나이까지 많이 먹어 어렵고 힘들어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많이 했다 하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물러날 수 없었다
며칠 전 고교졸업 36년 반 만에, 대학졸업 30년 반 만에 ‘노무현-박근혜 탄핵’을 주제로 언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물론 학위 수여식은 아직 20여 일 정도 남아 있다 그런데 논문은 나이 먹고 할 짓은 아닙디다
'학이시습지면 (學而時習之) 불역열호아 (不亦悅乎)'라고 공자는 말씀했다 이제 또다시 새로운 인생공부를 시작하려 한다 '서일환은 아무리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살고 싶다'
그동안 서일환을 격려하고 지도해 주신 모든 분들과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 박사가 되면 밥사를 해야 한다고 합디다 요즘 박사가 되어 주변에 밥사를 많이 하고 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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