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노래는 나의 인생 / 4 비목)

역사야톡 2019. 6. 5. 14:2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노래는 나의 인생 / 4 비목)

 

'비목(碑木)'은 한명희가 지은 시에 장일남이 곡을 붙여 1969년에 처음으로 발표된 가곡이다 TBC 클래식프로그램 진행자인 장일남이 TBC 음악 프로그램 PD인 한명희에게 신작 가곡의 가사를 의뢰하여 ’비목‘이 탄생했다

 

한명희는 충북 충주 출신으로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ROTC 소대장으로 비무장지대에서 복무했다 강원도 화천군 백암산에서 무명용사의 돌무덤에 십자 나무만 세워져 있는 비목을 보고 시를 지었다

 

장일남은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평양음악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전쟁 당시 월남했다 한명희의 시에 곡을 붙여 ’비목‘을 발표했다 방송국 클래식 프로그램 진행자로 40년 동안 활동했고 한양대학교 교수로 퇴직했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비목(碑木)은 죽은 이의 이름을 나무에 새겨 무덤 앞에 세우는 비(碑)를 말한다 가곡 ’비목‘을 기념하여 1995년 평화의 댐 상류 비목공원을 조성했다 1996년부터 6월에 비목문화재를 개최한다

 

궁노루는 배 쪽에 사향샘이 있어 사향 냄새가 나는 사향노루이며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제216호이다 새벽이나 밤중에 먹이를 찾아 활동하며 짝을 잃으면 밤마다 서럽게 울어댄다

 

전두환은 북한의 금강산댐 건설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국민들의 돈을 갈취하여 1987년 2월부터 1988년 5월까지 15개월 동안 ’평화의 댐‘을 건설했다 평화의 댐은 정권안정을 위해 안보를 악용한 단군이래 최대의 사기극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일환의역사야톡 #서일환의역사이야기 #노래는나의인생 #비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