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전라도]광주의 무등산과 무등산수박
서일환 언론학박사·첨단재활요양병원 본부장
광주는 삼한시대에는 마한에, 삼국시대에는 백제에 속했다. 940년 고려 태조가 무주(武州)를 광주(光州)로 개칭했고 1018년 고려 현종이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의 첫 자를 따서 전라도(全羅道)로 명명했다. 조선시대에 목(牧)에서 군(郡)으로 강등과 복구를 반복했고 1896년 전라남도 관찰청이 나주에서 광주로 옮겼다.
광주광역시(光州廣域市)는 1929년 광주학생 독립운동과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발상지이다. 1987년 직할시로 승격됐고 1995년 광역시로 개편됐다. 광주시의 인구는 150만 명이며 면적은 제주도의 1/3 정도로 서울보다 조금 좁다. 순우리말로 ‘빛고을’이라고 한다.
무등산(無等山)은 광주광역시 동구, 북구 및 전라남도 화순군, 담양군 등에 걸쳐져 있는 명산으로 최고봉은 해발 1187m이다. 무등산은 높낮이가 없이 모두가 평등하다는 뜻이다. 무등산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으로 이뤄졌고 순창, 나주, 영암은 물론 멀리 한라산 정상이 보인다.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무등산은 비할 데 없이 높은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라는 뜻이다. 백제 때는 무지개를 뿜는 돌이라는 뜻의 이두음으로 무진악(武珍岳), 고려 때는 상서로운 돌이라는 뜻으로 서석산(瑞石山) 등으로 불렸다. 무등산은 2018년 유네스코에서 세계 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무등산은 호남지역에서 제1호 지리산 국립공원, 제4호 한려해상 국립공원, 제8호 내장산 국립공원, 제10호 덕유산 국립공원, 제14호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제19호 변산반도 국립공원, 제20호 월출산 국립공원 등에 이어 2013년 21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병풍 모양의 서석대와 기둥 모양의 입석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무등산은 임금의 옥새를 닮은 새인봉, 지공대사가 법력으로 만들었다는 지공 터널, 신라시대 건축된 천년고찰로 정유재란과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어 복구를 반복한 증심사와 원효사,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인 김덕령 장군의 사우인 충장사 등 볼거리 천지이다. 광주에는 무등산을 상징하는 1187번 시내버스가 있다.
광주를 대표하는 농특산물인 무등산수박은 무등산 중턱의 안개와 이슬을 머금으면서 자라는 재래종 수박이다. 향기와 단맛이 강해 옛날에는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으로 인기가 높았다. 씨앗은 다 익어도 까매지지 않고 하얗고 일반 수박과 달리 검은 줄무늬가 없고 진녹색의 겉 빛깔 때문에 ‘푸랭이’라고 부른다.
무등산수박, 임금님에게 진상
무등산수박은 초가을부터 늦가을까지 출하되며 무게는 20~30kg으로 크다.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마을과 충효마을은 무등산 수박마을로 지정됐다. 수박은 일년생 덩굴식물로 아프리카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 때 전래됐다. 우장춘 박사가 씨없는 수박을 개량했다.
광주는 무등산수박 뿐만 아니라 항일의병운동, 광주학생 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으로 대표되는 의향(義鄕)이자, 판소리와 남종화의 본고장인 예향(藝鄕)이며, 산과 바다 그리고 평야가 어우러져 향토 음식을 대표하는 미향(味鄕)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풍경 여덟 가지와 맛있는 음식 다섯 가지를 합쳐 8경 5미(8景 5味)라고 한다.
무등산의 사계, 구 도청 앞 광장과 충장로의 야경, 사직공원의 해돋이, 월드컵 경기장의 달맞이, 빙월당과 황룡강의 물안개, 포충사와 대촌들녘, 잣고개 야경, 중외공원 문화산책로 등을 광주 8경(景)이라고 한다. 또한 남도한정식, 무등산보리밥, 광주김치, 송정떡갈비, 오리탕 등을 광주 5미(味)라고 한다. 광주는 의롭고 멋있고 맛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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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 언론학박사·첨단재활요양병원 본부장
광주는 삼한시대에는 마한에, 삼국시대에는 백제에 속했다. 940년 고려 태조가 무주(武州)를 광주(光州)로 개칭했고 1018년 고려 현종이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의 첫 자를 따서 전라도(全羅道)로 명명했다. 조선시대에 목(牧)에서 군(郡)으로 강등과 복구를 반복했고 1896년 전라남도 관찰청이 나주에서 광주로 옮겼다.
광주광역시(光州廣域市)는 1929년 광주학생 독립운동과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발상지이다. 1987년 직할시로 승격됐고 1995년 광역시로 개편됐다. 광주시의 인구는 150만 명이며 면적은 제주도의 1/3 정도로 서울보다 조금 좁다. 순우리말로 ‘빛고을’이라고 한다.
무등산(無等山)은 광주광역시 동구, 북구 및 전라남도 화순군, 담양군 등에 걸쳐져 있는 명산으로 최고봉은 해발 1187m이다. 무등산은 높낮이가 없이 모두가 평등하다는 뜻이다. 무등산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으로 이뤄졌고 순창, 나주, 영암은 물론 멀리 한라산 정상이 보인다.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무등산은 비할 데 없이 높은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라는 뜻이다. 백제 때는 무지개를 뿜는 돌이라는 뜻의 이두음으로 무진악(武珍岳), 고려 때는 상서로운 돌이라는 뜻으로 서석산(瑞石山) 등으로 불렸다. 무등산은 2018년 유네스코에서 세계 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무등산은 호남지역에서 제1호 지리산 국립공원, 제4호 한려해상 국립공원, 제8호 내장산 국립공원, 제10호 덕유산 국립공원, 제14호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제19호 변산반도 국립공원, 제20호 월출산 국립공원 등에 이어 2013년 21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병풍 모양의 서석대와 기둥 모양의 입석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무등산은 임금의 옥새를 닮은 새인봉, 지공대사가 법력으로 만들었다는 지공 터널, 신라시대 건축된 천년고찰로 정유재란과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어 복구를 반복한 증심사와 원효사,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인 김덕령 장군의 사우인 충장사 등 볼거리 천지이다. 광주에는 무등산을 상징하는 1187번 시내버스가 있다.
광주를 대표하는 농특산물인 무등산수박은 무등산 중턱의 안개와 이슬을 머금으면서 자라는 재래종 수박이다. 향기와 단맛이 강해 옛날에는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으로 인기가 높았다. 씨앗은 다 익어도 까매지지 않고 하얗고 일반 수박과 달리 검은 줄무늬가 없고 진녹색의 겉 빛깔 때문에 ‘푸랭이’라고 부른다.
무등산수박, 임금님에게 진상
무등산수박은 초가을부터 늦가을까지 출하되며 무게는 20~30kg으로 크다.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마을과 충효마을은 무등산 수박마을로 지정됐다. 수박은 일년생 덩굴식물로 아프리카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 때 전래됐다. 우장춘 박사가 씨없는 수박을 개량했다.
광주는 무등산수박 뿐만 아니라 항일의병운동, 광주학생 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으로 대표되는 의향(義鄕)이자, 판소리와 남종화의 본고장인 예향(藝鄕)이며, 산과 바다 그리고 평야가 어우러져 향토 음식을 대표하는 미향(味鄕)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풍경 여덟 가지와 맛있는 음식 다섯 가지를 합쳐 8경 5미(8景 5味)라고 한다.
무등산의 사계, 구 도청 앞 광장과 충장로의 야경, 사직공원의 해돋이, 월드컵 경기장의 달맞이, 빙월당과 황룡강의 물안개, 포충사와 대촌들녘, 잣고개 야경, 중외공원 문화산책로 등을 광주 8경(景)이라고 한다. 또한 남도한정식, 무등산보리밥, 광주김치, 송정떡갈비, 오리탕 등을 광주 5미(味)라고 한다. 광주는 의롭고 멋있고 맛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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