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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민씨족당 특집 / 3 흥선대원군의 처남이자 명성황후의 양오빠인 '민승호')

역사야톡 2020. 11. 11. 19:57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민씨족당 특집 / 3 흥선대원군의 처남이자 명성황후의 양오빠인 '민승호')

민승호(閔升鎬)는 민치구의 차남이며 민치록의 양아들이다 민승호(閔升鎬)는 여흥부대부인과 민태호(閔泰鎬)의 친동생이며 민겸호(閔謙鎬)의 친형이다 민승호는 명성황후의 생부인 민치록에게 입양되어 명성황후의 양오빠가 되었다

민승호는 친누이 여흥부대부인이 흥선대원군와 혼인하여 왕실의 근친이 되었다 민승호는 누이인 여흥부대부인의 아들이 고종으로 즉위하자 종5품 홍문관 교리에 이어 정3품 규장각 직각으로 파격적인 승진을 하였다

민승호는 양누이동생인 명성황후가 고종의 정비로 간택되자 정3품 이조참의, 종2품 호조참판, 정2품 병조판서로 벼락 승진을 하였다 흥선대원군을 몰아내고 민씨족당의 수령이 되어 부정부패를 일삼았다

민승호는 사실상 권력의 핵심으로 부상하여 매관매직을 일삼아 백성들의 원한을 받았다 민승호는 경복궁에 이어 자택에 화재가 발생하자 흥선대원군을 방화의 배후로 지목했다

민승호에게 신원미상의 승려가 벼슬을 청탁하며 값비싼 진상품을 바쳤다 민승호는 진상품 상자를 뜯어보다가 상자 안에 들어 있는 화약이 폭발하여 민승호는 아버지 민치구, 양모이자 명성황후의 생모, 아들과 함께 사망했다

고종과 명성황후는 폭발의 배후로 흥선대원군을 지목했다 흥선대원군의 문객인 신철균을 국문하여 폭발혐의로 처형했다 황현의 매천야록에는 '혐의는 찾을 수 없어 죄는 없지만 형을 집행하는 무복으로 장살됐다'고 기록됐다

고종은 민승호에게 충정(忠正)이라는 시호와 더불어 대를 잇기 위해 민태호(閔台鎬)의 아들 민영익을 양자로 입적했다 민영익은 고종 폐위 혐의로 중국으로 망명하여 숨어 지내다가 사망했다 권불십년이요 화무십일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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