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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10대 요부 특집 / 2 연산군과 장녹수)

역사야톡 2020. 12. 15. 19:57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10대 요부 특집 / 2 연산군과 장녹수)

9대 성종은 의경세자의 아들이며 세조의 정비이자 조모인 정희왕후와 훈구파의 추대로 즉위했다 성종의 정비 공혜왕후는 18세에 요절했다 1계비 폐비 윤씨는 연산군을 낳고 폐위되어 사사됐다 2계비 정현왕후는 중종을 낳았다

성종은 사림파를 등용하여 경국대전을 반포하며 훈구파를 견제했다 여색을 좋아하여 부인 12명으로부터 16남 12녀를 낳았다 성종은 계비 폐비 윤씨를 폐위하여 처형하고 '사후 백년간 폐비 윤씨 문제는 논외에 부친다'는 유언을 남겼다

10대 연산군은 성종과 폐비 윤씨 사이에 태어난 적장자이다 생모가 처형되자 계모 정현왕후의 양자로 입양되어 양육됐다 성종이 승하하고 왕세자의 자격으로 즉위하여 생모를 왕후(王后)로 복권을 추진하여 좌절했다

연산군은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를 일으켜서 생모 폐비 윤씨 사건과 관련하여 사림파와 훈구파를 잔인하게 숙청했다 연산군은 춤과 노래가 뛰어난 동안(童顔)의 연상의 기생 출신 장녹수(張綠水)를 총애하여 종3품 숙용(淑容)에 봉했다

‘나이는 30여 세였는데도 얼굴은 16세의 아이와 같았다 교사와 아양은 견줄 사람이 없었다’고 연산군일기에 장녹수를 기록했다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이 폐위되자 31세의 나이로 참형을 당했다 반정군들은 반정의 명분으로 장녹수를 악녀로 매도했다

연산군은 훈구파가 일으킨 중종반정으로 폐위되고 이복동생 진성대군이 중종으로 즉위했다 연산군은 폐위되어 교동으로 유배되어 폐세자와 함께 사망했다 묘호와 능호도 없이 왕자의 신분으로 강등됐다

구중궁궐 처마 끝에 한 맺힌 매듭 엮어
눈물강 건너서 높은 뜻 걸었더니
부귀도 영화도 구름인 양 간 곳 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홀로 우는가

*박성훈 작사, 임택수 작곡, 전미경 노래 ‘장녹수’의 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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