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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생일과 제사)

역사야톡 2020. 12. 19. 19:5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생일과 제사)

울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
들국화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
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
자주 오지 못하는 날 꾸짖는 것만 같다

나훈아가 작사하고 작곡하여 노래한 ‘테스형’의 가사이다 나훈아는 부산 출신으로 1966년 '천리길'로 데뷔했다 고향역, 물레방아 도는데, 잡초, 대동강 편지, 18세 순이, 고장난 벽시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연이은 이혼과 재혼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테스형’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말하며 신성 모독죄로 71세의 나이에 사형을 당했다 '너 자신을 알 라' '악법도 법이다' '배가 부른 돼지 보다는 고뇌하는 인간이 되겠다' 등의 유명한 명언을 남겼다 소크라테스의 제자는 플라톤이고, 플라톤의 제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이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는 알렉산더 대왕이다

기원전 551년생 공자, 기원전 483년생 석가, 기원전 470년생 소크라테스, 기원전 3년생 예수를 세계 4대 성인이라고 부른다 소크라테스는 나훈아보다 무려 2,417세나 더 먹어 형이 아니라 큰형님이라고 불러야 한다

제비꽃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올 무렵에 꽃이 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꽃의 뒷모습이 오랑캐 투구를 닮아서 오랑캐꽃이라 부른다 그리스 신화에 양치기 소년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어 제비꽃으로 환생했다고 한다

들국화는 산과 들에 저절로 피어나는 가을을 대표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선국 구절초 감국 쑥부쟁이 등 종류가 매우 많다 사군자의 하나로 은둔하며 절개를 지키는 선비의 상징으로 삼았다 메소포타미아 시절부터 지금까지 영전에 바치는 대표적인 꽃이다

313년 콘스탄티누스 1세가 기독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를 허용했고 392년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삼았다 354년 콘스탄티누스 2세가 이교도들을 개종하기 위해 이교도(pagan)들이 태양신을 기리는 12월 25일 축제일을 크리스마스로 삼았다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산타크로스 할아버지는 코로나 19로 지난 12월 10일 인천공항에 와서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25일 새벽에 꾸빵이나 빼달의 만족으로 선물을 배달한다고 한다 12월 24일 은 아기 예수가 탄생하기 전날이자 문산댁이 마지막으로 살아 있었던 날이다

제사는 죽은 사람의 넋에게 음식을 차려 정성을 표하는 의식을 말한다 유교 불교 원불교 정교회 등은 제사를 지내고 가톨릭은 신위에만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개신교 유대교 이슬람 등은 제사를 우상숭배로 금지한다 제비꽃도 들국화도 피지 않은 차가운 묘지에 누워 있는 문산댁에게 가장 아름다운 국화꽃을 바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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