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10대 요부 특집 / 5 광해군과 김개시)

역사야톡 2020. 12. 20. 19:5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10대 요부 특집 / 5 광해군과 김개시)

15대 광해군은 14대 선조와 공빈 김씨 사이의 차남으로 16대 인조의 삼촌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왕세자로 책봉되어 분조를 이끌었다 선조가 사망하자 즉위하여 동의보감을 편찬하고 대동법을 시행하며 전란을 수습했다 꺼져가는 명나라와 떠오르는 후금 사이에서 실리적인 중립외교를 펼쳤다

선조가 32세 연하의 인목대비와 영창군을 낳자 동인들은 광해군을 지지했고 서인들은 영창대군을 지지했다 광해군이 즉위하여 동복형 임해군과 이복동생 영창대군을 살해하고 계모 인목대비를 폐위하고 상궁 김개시를 총애했다

김개시는 광해군의 총애를 받은 궁녀에서 선조의 승은을 입어 특별상궁이 되었다 선조가 급사하고 즉위한 광해군의 정치적 참모가 되어 부정부패와 매관매직을 일삼았다 김개시는 반정군에 매수되어 광해군을 배신했고 인조반정이 성공하자 반정군에 참수됐다 반정군은 반정의 명분으로 김개시를 악녀로 매도했다

광해군은 왕자로 17년, 세자로 16년, 임금으로 15년, 죄인으로 18년 등 66년을 살다가 떠났다 역사는 광해군의 연인 김개시를 연산군의 연인 장녹수와 숙종의 연인 장옥정과 더불어 조선의 3대 요부로 기록했다

서인들이 폐모살제(廢母殺弟)를 명분으로 인조반정을 일으켜서 광해군을 폐위하고 인조를 옹립했다 인조는 재조지은을 명분으로 친명반청의 사대주의 외교정책을 펼치면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자초했다

돌아가고 싶어 왕손초를 신물나게 보았고
나그네의 꿈에는 서울이 자주 보이네
고국의 존망은 소식조차 끊어지고
안개 자욱한 강 위에 외딴 배 누웠구나

*광해군이 조카 인조에 의해 폐주가 되어 강화도에서 제주도로 이배가며 시조를 남겼으나 살아서 뭍으로 나오지 못했다

#서일환의역사야톡 #서일환의역사이야기 #첨단재활요양병원 #조선10대요부특집 #광해군 #김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