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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독립운동가 이원조)

역사야톡 2021. 1. 30. 19:57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독립운동가 이원조)

이원조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퇴계 이황의 14대 후손이다 이원기와 이육사의 동생이다 일본 호세이 대학을 졸업하고 조선일보 기자 겸 문학 평론가로 활동했다 예술지상주의에 반대하고 현실주의적 문학을 주장했다

장인은 대한제국의 황족이자 정미칠적인 이재곤의 아들인 독립운동가 이관용이다 외조부는 을사오적을 암살하려다 투옥된 독립운동가 허형이다 태평양전쟁이 일어나자 절필하고 은둔했다

첫째 형 이원기와 둘째 형 이육사는 의열단에 가입하여 조선은행 대구지점을 폭파하여 투옥됐다 이원기는 의열단 사건으로 3년 동안 대구형무소에 투옥됐다 대구격문 사건과 지하 활동으로 투옥과 출옥을 반복했다 고문 후유증으로 평생 불구의 몸으로 살았고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 백마(白馬)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고 노래하던 이육사의 이름은 대구형무소에 수감되어 받은 수인번호 '264'에서 따온 것이다 이육사는 39년 동안 17번이나 투옥되었고 베이징 감옥에서 순국했다

셋째 형 이원일은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 단체인 경학사에서 활동하다가 투옥됐다 동생 이원창은 순국한 이육사의 유해를 수습하여 서울 미아리 공동묘지에 안장했다

이원조가 1946년 옥사한 이육사의 유고 시집인 '육사시집'을 간행했다 이육사의 요절을 비탄하는 동생 이원조의 발문과 신석초 김광균 오장환 이용악 등이 공동 서문을 남겼다 조카 이동영이 1956년 미발표 유고를 포함한 '육사시집'을 새로 간행했다

이원조는 1945년 조선공산당에 입당하여 기관지 '해방일보'에서 활동했고 1947년 임화 김남천 이태준 등과 월북했다 1951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 부부장에 임명됐다 1953년 미제간첩으로 체포되어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고 옥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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