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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A급 전범 특집 / 4 도이하라 겐지)

역사야톡 2021. 2. 17. 19:56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A급 전범 특집 / 4 도이하라 겐지)

도이하라 겐지(土肥原 賢二)는 일본 육군사관학교와 일본 육군대학교를 졸업했다 중국어에 능통하여 20년 동안 중국에 파견되어 특무부대장으로 아편 거래와 매춘시장을 운영했다

관동군 소속 나카무라 신타로가 농민으로 위장하여 임무를 수행하다가 장쭤린이 이끈 군벌에게 억류되어 살해되는 나카무라 사건이 발생했다 도이하라 겐지는 류탸오후 사건을 조작하여 만주사변을 일으켰다

관동군이 만주를 점령하자 도이하라 겐지는 펑텐(奉天)의 임시 시장에 임명되어 만주에 괴뢰국 건설을 주장했다 일본제국은 도이하라 겐지의 주장에 따라 괴뢰만주국을 건설하여 톈진에 망명 중이던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를 황제로 옹립했다

푸이(溥儀)는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로 쑨원의 신해혁명으로 퇴위했고 선통제(宣統帝)라고 한다 괴뢰만주국이 붕괴되자 소련군에 체포되어 중국에 인도됐다 암으로 고생하다가 문화대혁명으로 병원에 입원을 거절당하여 사망했다

도이하라 겐지는 마적단을 규합하여 괴뢰만주국 특공대로 만들었고 장제스의 공산당 토벌을 지원했다 또한 화베이의 지하자원과 농산물을 수탈할 목적으로 화베이 분리공작을 추진하여 일본제국의 괴뢰정부인 지둥방공 자치정부를 수립했다

도이하라 겐지는 대장으로 승진하여 관동군사령관으로 태평양전쟁에 참전했다 일본이 패망하자 극동국제 군사재판에 회부됐다 사형이 선고되어 교수형에 처해졌고 순국칠사묘와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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